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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수

쌍용차, 작년 매출 '껑충'..실적은 적자전환(상보)

작년 판매 11.3만대..전년比 38.2%↑

2012-02-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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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쌍용차(003620)가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상승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판매 11만3001대(CKD 포함) ▲매출 2조7731억원 ▲영업손실 1533억원 ▲당기순손실 112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쌍용자동차의 판매실적은 내수 3만8651대, 수출 7만4350대(CKD 포함) 등 총 11만3001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38.2%의 국내 동종업계 최대 성장률을 달성했다.
 
내수에서는 전년 대비 19.1% 증가했으며,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50.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08년(9만2665대) 이후 3년만에 기록한 최대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2조773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2월에 출시한 소형 CUV인 '코란도 C'의 선전이 눈에 띈다, '코란도 C'는 내수 1만615대, 수출 2만9997대 등 총 4만612대가 판매되며, 전체 판매의 36%에 해당 하는 판매를 기록함으로써 전략차종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같은 외형적인 성장은 신차 '코란도 C'의 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통한 판매물량 확대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다만, 손익측면에서는 매출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제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재료비 증가와 회생절차 종결 이후 직원들에 대한 복지 환원, 임금인상 등 고정비 증가와 함께 제품 라인업 구축을 위한 제품 출시 및 개발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11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이에 대해 "지난 2010년에는 기업회생절차 과정 중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유휴자산 매각에 따른 일시적인 처분 이익(1357억 원)이 실적에 반영됐다"며 "지난해 실적과 단순비교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쌍용차는 출자전환 등 회생채무 조정 효과 및 M&A를 통한 회생채무 변제는 물론 효율적인 운영 자금 관리로 재무 구조가 크게 개선됐으며, 기업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2010년 말 179.3%에서 2011년 말 97.1%로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빠른 시일 내에 경쟁력을 회복하고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기 위해 중장기 발전전략을 바탕으로 전 부문이 과감한 혁신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쌍용차는 올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원가 절감과 신제품 개발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 경기 부진 속에서도 2008년 이후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 왔다"며 "올해 판매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코란도스포츠 등 제품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도전적이고 공격적으로 경영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자료 : 쌍용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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