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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코스피, 1990선 후퇴..화학·유통·車 약세(마감)

하이마트·유진기업, CEO 리스크 여파..'下'

2012-02-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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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투신과 외국인의 매물로 1990선까지 밀려났다.
 
27일 코스피지수는 28.73포인트(1.42%) 하락한 1991.16으로,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투신(-2221억)을 중심으로 2007억원 어치를 팔았고, 외국인도 39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화학(+1478억), 운송장비(+774억), 전기전자(+657억) 위주로 모두 3039억원 매수 우위였다.
 
화학(-2.73%), 의료정밀(-2.28%), 섬유의복(-2.07%), 운송장비(-1.98%), 건설(-1.95%), 은행(-1.82%), 증권(-1.62%) 순으로 모든 업종이 내렸다.
 
정유주가 수요가 부진해 고유가 수혜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줄줄이 하락했다. 금호석유(011780)가 5.83%, S-Oil(010950), GS(078930)가 5% 가까이 크게 내렸다.
 
유통주가 여러 악재가 부각돼 타격을 받았다.
 
하이마트(071840)가 회장 일가의 횡령 혐의에 따른 검찰 수사로 개장 직후 하한가로 떨어졌다.
 
유통업종의 성장률이 하반기에야 상승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에 신세계(004170)가 4.73% 하락했다. 반면 현대백화점(069960), 롯데쇼핑(023530)은 1%대로 올라 대조를 이뤘다.
 
52주 신고가 랠리를 달렸던 자산주들이 약세로 돌아섰다. SG충남방적(001380)은 장중 사흘째 상한가로 뛰었다가 14.56% 급락 마감했다.
 
엔화 약세의 피해주인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가 노무라 등 일본계 증권사의 매물로 인해 3%대로 내렸다.
 
조선주가 수주 모멘텀으로 부각됐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이미 올해 수주 목표의 30%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지며 1.08% 올랐고, 대우조선해양(042660)이 2.89%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5.80포인트(1.07%) 하락한 538.34포인트로 하루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이 65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억원 65억원 순매수했다.
 
유진기업(023410)하이마트(071840)의 CEO 리스크에 영향을 받아 하한가로 떨어졌다.
 
유진테크(084370)삼성전자(005930)하이닉스(000660) 투자 빅 사이클의 최대 수혜주라는 분석에 따라 3.04% 급등했다.
 
구제역 테마가 유럽에서 가축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이-글 벳(044960)은 상한가로 뛰었다가 결국 0.52% 소폭 상승에 그쳤다.
 
장 후반 알루미늄 테마가 부각 받으며 조일알미늄(018470), 남선알미늄(008350)이 2~4%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3.30원 상승한 1129.10원으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엔화 등 가격변수가 민감한 영역에 진입했고, 향후 변동성이 가미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며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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