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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은퇴 대비 필요 수익률, 연평균 6.44%"

현 수익률 평균 연1% 불과, 연5~9% 수준 은퇴상품 필요

2012-09-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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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은퇴목표 달성에 필요한 운용수익률은 평균 연 6.44%지만 실제 현재 운용수익률은 평균 1.58%에 머물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삼성증권은 지난 1월부터 8월 말까지 자사 은퇴설계 시스템을 통해 컨설팅 받은 고객 1만5000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전체 금융 자산 평균은 6.3억원, 평균 연령은 53세였으며, 40대와 50대가 59.4%로 절반이 넘었고, 금융자산은 1~5억원이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각 상담자들의 은퇴 후 생활비와 은퇴예상 연령,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해 은퇴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부족자금 마련을 위한 자산 재조정이나 추가투자 수익률을 제시하고 이를 은퇴준비를 위한 '필요자산수익률'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은퇴 목표 달성을 위한 ‘필요자산수익률’은 평균 연 6.44%로 나타났으며, 연4~7% 수준의 수익이 필요한 계층이 전체의 64%로 절반 넘게 차지했다.
 
반면, 현재 은행정기 예금 수준으로 원하는 은퇴준비가 가능한 연4%이하는 12.8%에 불과했다.
 
특히, 보유중인 부동산을 작은 평수 갈아타기 등으로 일부 유동화하는 경우에도 평균 5.04%의 연 수익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자들의 현 자산 운용 수익률은 평균 연 1.58%에 불과했으며, 마이너스 수익 고객도 18%에 달했다.
 
전반적으로는 약 50%의 투자자가 수익률 2~3.5%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영 삼성증권 은퇴설계 연구소장은 "4%대는 특판 예금 등 전통적 방법의 대안이 있지만, 연 5% 이상 수익률은 그 동안 뚜렷한 은퇴상품이 없었다. 현재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월지급 ELS, 브라질 채권 등이 이런 니즈를 반영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에도 은퇴자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범위에서 5%이상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나 절대수익 추구형 상품이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 따라 증권사들의 관련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7월 'POP골든에그' 서비스의 신상품으로 고객의 필요 수익률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5/7/9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는 지역개발채와 ETF를 결합해 플러스 알파수익을 추구하거나, 브라질국채와 월지급ELS를 결합해 월지급식으로 수익을 분배해 주는 상품이다. 출시 2개월만에 2000억이 팔렸다.
 
특히 7시리즈는 11일 기준 수익률은 최저 연11.36%~최고 연14.1%, 평균 13.03%로 양호한 운영성과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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