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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민주 "朴, 국정원 정치개입에 왜 침묵하나"

"원세훈 즉각 구속수사해야"

2013-03-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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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통합당이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침묵을 비판하며 검찰에 원세훈 전 원장을 비롯해 국정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할 것을 요구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국정원 여직원 사건이 터졌을 때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 민주당이 책임지라'고 강변했다"면서 "그러나 국정원의 정치공작이 명백한 사실로 드러난 지금은 아무런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원 전 원장의 정치개입과 댓글공작은 헌정파괴, 국기문란 중대범죄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 국정원이 정권안보의 앞잡이 노릇을 하면서 국민을 우롱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더욱이 공작의 장본인인 원 전 원장은 해외도피까지 기도했다"고 지작했다.
 
그러면서 "증거인멸, 도주우려가 있는 범죄자라고 생각하는 원 전 원장을 검찰은 즉각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설훈 비대위원도 "원 전 원장은 해외로 도피하려고 했다. 그를 구속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이 직접 구속수사를 지시해야 한다. 이것이 원칙과 신뢰를 지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문병호 비대위원은 검찰의 조속한 국정원 압수수색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개입, 선거개입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증거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정원이 증거인멸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서는 안 된다. 검찰의 신속한 압수수색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은 더 이상 침묵하면 안 된다"며 "국정원 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쇄신의지를 밝히고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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