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황민규

삼성그룹, 홍보맨 약진..부사장·임원 승진 5명

"사업 구조조정 등 민감한 시기, 홍보 중요성 강조"

2014-12-04 10:14

조회수 : 3,803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그룹이 이번 2015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홍보맨'들을 대거 승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미래전략실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에 임원 승진자가 줄지었다.
 
4일 삼성그룹이 201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미래전략실, 삼성전자, 삼성SDI(006400) 홍보팀에서 총 5명의 승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컨트롤 타워인 전략실과 전자계열사 홍보를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우선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고 있는 이준 전무와 노승만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같은 팀의 정재웅 부장도 이번 인사를 통해 상무로 전격 승진했다.
 
특히 이준 전무의 경우 삼성 입사 1년여만에 부사장에 오르며 승진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준 전무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기획팀 전무로 영입된 이후 올해 4월부터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아왔다.
 
삼성전자에서는 커뮤니케이션팀의 김정석 부장이 상무로 승진했으며, 최근 삼성SDI에 새둥지를 튼 김성홍 부장도 상무로 승진했다. 반면 심재부 삼성디스플레이 상무, 이경상 삼성SDI 상무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퇴임하게 됐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민감한 시기일수록 홍보의 중요성이 부각된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사업구조조정, 인력조정 등이 불거질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홍보조직이 위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게 회사 이미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황민규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