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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

"쇼핑 이어 O2O와 핀테크로 인터넷경제 확대"

인터넷진흥원, '2015년 인터넷경제활동실태조사' 결과 발표

2016-01-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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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산업 분야가 일상의 서비스와 연결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O2O(Online to Offline)과 핀테크 서비스, 온라인쇼핑·해외직접구매 등의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2015년 인터넷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2세∼59세 인터넷이용자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배달, 숙박, 택시 등 대중친화적·생활밀접형 O2O 서비스와 핀테크 서비스의 수용도가 높았고, 소비활동 중 모바일쇼핑의 비중이 증가했다.
 
서비스 연계형 O2O가 비교적 높은 인지도(음식 61.6%, 숙박 52.1%, 택시 50.0%), 이용경험(음식 41.0%, 숙박 26.1%, 택시 19.8%), 이용의향(음식 51.8%, 숙박 50.4%, 택시 45.8%)을 보였다. 커머스형 O2O의 인지도· 이용경험·이용의향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연계형 O2O 인지율. 자료/KISA
 
O2O 서비스 확산을 위한 선결과제로는 보안강화(86.1%)가 꼽혔으며, 이어 가맹점 확충(82.6%), 접근 용이성(79.7%)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핀테크 서비스 분야에서도 간편결제·송금 등 생활밀접형 서비스의 수용도가 높게 나타났다. 간편결제·송금 등은 비교적 높은 인지도(각각 71.7%, 54.0%), 이용경험(59.0%, 39.3%) 및 이용의향(68.1%, 54.9%)을 보인 반면, 온라인 자산관리, 보험슈퍼마켓, 크라우드펀딩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인터넷이용자들은 간편결제·송금 서비스의 장점으로 신속성(각각 48.2%, 19.1%), 간편성(35.7%, 54.9%) 등을 꼽은 반면, 기존 금융서비스 충분·익숙함(25.4%, 31.9%), 정보보안(25.2%, 22.1%) 등을 이용 저해 요소로 지적했다.
 
핀테크 서비스 이용 시 인증수단으로는 공인인증서(73.8%), 휴대폰 문자인증(70.6%), i-PIN(48.8%) 등의 순으로 선호했으며, 실제 이용률은 휴대폰 문자인증(74.3%), 공인인증서(70.5%), i-PIN(30.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국내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대해서는 인터넷 이용자 10명중 7명(67.7%)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활성화 요인으로는 높은 온라인·모바일기기 활용수준(50.5%),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수준(41.8%), 세계 최고수준의 ICT 인프라(32.2%) 등을 꼽았다.
 
이밖에도 쇼핑방법별 이용 및 전망부분에서는 인터넷이용자의 오프라인 및 PC쇼핑의 이용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모바일쇼핑 이용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결제수단으로는, 신용카드(72.5%), 체크·직불카드(42.9%), 계좌이체(38.9%) 순으로 이용하며, 주요 구매 품목은 문화·콘텐츠(86.0%), 의류·잡화(82.7%)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쇼핑 이용자의 44.1%는 해외 직접구매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며, 연간 이용횟수는 8.5회, 이용금액은 86.7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해외직구 이용 시, 제품의 품질(76.9%), 가격(72.7%) 등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로 의류·잡화(63.3%), 식품(34.1%), 화장품(25.9%) 등을 구매하며, 특히 국산제품을 해외직구 하는 경우 의류·잡화(60.0%) 및 가구·전자제품(36.4%)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주영 한국인터넷진흥원 정책연구단장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O2O, 핀테크와 같은 인터넷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대중친화적, 생활밀접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이를 통해 쇼핑, 금융 등 경제생활 전반에서 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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