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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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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SK "반갑다! 애플"…아이폰7 특수 기대

2016-06-02 15:12

조회수 : 8,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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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 애플에 반도체 또는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 LG, SK 계열사들이 높아진 아이폰 사양 혜택을 골고루 볼 전망이다.
 
2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7의 사양을 사실상 확정했다. 4.7인치와 5.5인치 두 가지 모델이 출격한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전체 아이폰 출하량 중 아이폰7 4.7인치 모델이 33.3%, 5.5인치 모델이 17.1%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각각 55.4%, 24.4%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이 대화면 사양을 이어가는 것은 디스플레이 업계로선 반가운 일이다. 아이폰에 탑재되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주요 공급자인 LG디스플레이는 물론, 수요 확대 측면에서 패널 시황에도 긍정적이다.
 
애플은 또 내년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 신제품 일부 모델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겨냥, 중국 업체들은 최근 LCD 투자에서 OLED 투자로 전향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간다. 하지만 애플이 원하는 OLED 사양을 만족시킬 공급사는 많지 않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정도가 꼽힌다. 때문에 중국 업체들이 따라잡기까지 수년간은 양사가 아이폰 수혜를 독점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OLED를 탑재한 아이폰 모델은 당연히 최고급 사양일 수밖에 없다”며 “그에 적합한 품질을 맞추는 데는 기존에 OLED 생산 경험을 가진 국내 업체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애플에 OLED 패널을 납품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며, 관련 장비발주가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SE. 사진/애플
 
이와 함께 아이폰7은 메모리 용량을 키운다. 특히 5.5인치 모델은 아이폰 최초로 3GB D램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7이 4GB를 적용하고 있지만 애플은 그간 아이폰의 메모리를 늘리는데 보수적이었다. 전작보다 1GB만 늘어나도 메모리 업계엔 상당한 파장이다. 애플의 D램 공급망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진해 있다.
 
애플은 또 아이폰7의 낸드플래시 용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존에 주력으로 써왔던 64GB 제품을 128GB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5.5인치 모델엔 256GB 제품을 새롭게 탑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의 3D V낸드가 적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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