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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태풍 '차바' 북상…남부지역 항공기 잇단 결항

정오쯤 부산 통과 전망…추가 결항 불가피

2016-10-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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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제 18호 태풍 '차바'가 북상하면서 남부 지역 공항 항공기 운항이 줄줄이 차질을 빚고있다.
 
5일 업계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 18호 태풍 국내 상륙이 임박하면서 영향권에 있는 남부 지역 주요 공항 이·착륙 항공편들이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최남단에 있는 제주공항 항공기들의 운항은 특히 신중한 모습이다. 이른 오전까지 기상상황을 고려해 현재까지 항공편을 이륙시키지 않고 있다. 중부 지역인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들 역시 속속 취소되고 있다.
 
김해공항은 오전 7시 전에 일본으로 향하는 재팬에어 항공기 출발이후 오후 1시까지 이·착륙 예정이던 항공편 30편 이상이 사전 결항을 결정했다.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 접어든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인근에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거센 비바람에 맞서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은 청주공항은 오전 9시까지 국제선 3대와 국내선 1대가 이륙했지만 제주로 향하는 항공기가 일부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태풍 북상에 따른 항공기 운항 취소 및 지연이 현재까지는 사전 대비 차원인만큼 각 항공사별 결정과 향후 국토부 지침 등에 따라 수시로 변동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차바는 이날 오전 4시쯤 제주 동부지역을 지나 현재 부산으로 북상 중이며 정오쯤 부산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제주도 육·해상 전역을 비롯해 울산, 부산, 경남, 전남 등 남해 전 해상에 태풍경보를 내린 상태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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