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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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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만 ETF 상장…아시아 분산투자 활용해볼까

ETF로 손쉽게 대만투자, 환헤지로 위험 축소

2016-10-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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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오는 7일 대만가권지수(TAIEX)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된다. 대만지수 ETF 상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아시아 거의 모든 곳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TF를 통해 약 1만원 내외의 1주 거래를 통해 손쉽게 대만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 대만지수를 헤지한 상태로 투자할 수 있어 환차손의 위험을 줄였다는 게 주목할 특징"이라고 말했다. 
 
2011년 이후 헤지한 대만지수와 헤지하지 않은 대만지수의 차이가 약 9% 발생한다는 점에서 헤지 여부는 매우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거란 설명이다. 이 상품은 환헤지형으로, 환율 영향을 배제함으로써 국내 투자자들이 TAIEX지수 수익률만을 추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만, 선물증거금에 대해서는 일부 환노출이 될 수 있다. 
 
이번에 상장되는 ETF는 'TIGER대만TAIEX파생(H)'이다. 기초자산은 TAIEX로, 우선주 및 상장기간 한달 이내의 신규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만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보통주를 포함한다. 이 지수는 최근 3개월 2.8%, 1년 8.0%, 3년 9.3% 수익을 거뒀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ETF가 글로벌 분산 투자, 로테이션 전략에 유용한 투자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총보수는 연 0.30%(운용보수 0.17%)다. 해외주식 비과세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중호 연구원은 "국내에 상장된 해외 기초자산 ETF인만큼 배당소득세 15.4%를 부과받게 되는데, 고액자산가나 종합소득세를 내는 이들에게는 불리할 수 있지만 일반 투자자의 경우 광범위하게 낮은 세율로 투자할 수 있는 양면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관심받고 있는 자산배분 혹은 어드바이저 서비스와도 연결되어 다양한 투자처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만지수는 국내 경제구조와 유사한 대만 경제구조로 인해 지수 비중 역시 비슷한 구성이다. MSCI 전세계 지수 구성 47개국 중 코스피와 상관관계가 가장 높을 정도로 밀접하며, IT 섹터의 투자비중이 47.8%에 달한다. 
 
 
오는 7일 대만가권지수(TAIEX)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된다.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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