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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코스피, 외국인 현·선물 매도에 2010선으로 '급락'(마감)

2016-10-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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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현·선물 매도세에 급락하며 2010선까지 뒷걸음질쳤다. 
 
26일 국내증시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과 더불어 미국 증시 하락, 기업 실적 부진 등의 대내외 변수가 겹치며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28p(1.14%) 하락한 2013.8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 때 2010선을 밑돌며 2002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28p(1.14%) 하락한 2013.89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외국인은 82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막판 투신의 포지션 전환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301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574억원 순매수했다.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 보험, 건설, 은행, 금융 등이 2% 넘게 급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한국전력(01576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올랐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호실적에 이틀째 강세를 보였고, 전일 중국 유커 규제 리스크에 급락했던 아모레퍼시픽은 하루만에 반등하며 시총 10위 자리를 회복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 매도세에 2% 가까이 하락하며 156만7000원에 마감했다. 삼성물산(000830), 삼성생명(032830)도 차익매물을 소화하며 각각 1.78%, 3.14% 하락했다. 
 
중국발 리스크에 전일 급락했던 화장품주, 여행주, 카지노주, 면세점주 등 중국 소비주들이 일부 반등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아모레G(002790), 한국콜마(161890), 토니모리(214420), 에이블씨엔씨(078520) 등이 올랐고,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 GKL(114090), 신세계(004170)가 반등에 성공했다.
 
흥아해운(003280)은 3분기 적자전환에 유상증자 소식이 더해지며 10%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66p(0.73%) 내린 635.51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626선까지 하락했는데, 코스닥지수가 장중 630선을 내준 건 지난 6월27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며 각각 170억원, 133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261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메디톡스(086900)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반등에 나서며 5%대 강세로 마감했다. 7거래일 만의 상승 전환이다. 반면 휴젤(145020)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13% 넘게 급락하며 시총 12위까지 되밀렸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며 차기 대권 주자들과 관련된 정치 테마주들이 요동쳤다.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휴브레인(118000), 우리들제약(004720)이 급등했고 고려산업(00214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안철수 테마주 안랩(053800), 다믈멀티미디어(093640), 써니전자(004770)가 동반 상승했고, 유승민 테마주인 대신정보통신(020180), 삼일기업공사(002290), 영신금속(007530) 등도 강세였다. 반면 반기문 테마주로 엮이는 성문전자(014910), 지엔코(065060), 씨씨에스(066790), 광림(014200) 등은 10% 안팎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오른 1134.0원에 마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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