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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왕서방' 해외 부동산 투자 1인평균 10억원 육박

학교 주변 주택 선호도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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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자산이 수십억원 이상인 중국 부호들의 1인당 평균 해외 부동산 투자액이 10억원에 육박한다고 경제매체 신랑차이징이 중국 재계 조사기관 후룬연구원의 ‘2016 중국 투자인민 백서’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백서는 평균 2700만위안(약 45억7000만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240명의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백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1인당 평균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580만위안(9억8000만원)이었다. 
 
가장 인기 있는 투자 대상은 학교 주변의 주택으로 전체 투자의 52%를 차지했다. 지난해 조사보다 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시내 중심의 투자 선호도는 26%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인 밀집지역인 차이나타운과 조용한 교외 지역이 각각 17%, 7%로 뒤를 이었다. 
 
캐나다 밴쿠버의 차이나타운 모습. 사진/AP
 
향후 3년간 투자하고 싶은 대상으로는 주택이 앞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상가나 오피스빌딩, 호텔 등은 관리 문제나 투자수익률 측면에서 주택에 견줘 선호도가 크게 떨어졌다. 
 
중국 부호들이 해외의 학교 주변 주택에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로는 ‘자녀 교육’이 꼽혔다. 실제로 올해 조사 대상 10명 중 8명이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냈거나 보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자산 분배와 이민 자격 획득도 해외 투자의 주요 목적이었다. 
 
신랑차이징은 “해외의 질 높은 교육 환경이 중국 부자들의 투자를 이끄는 가장 큰 이유”라며 “미국과 영국, 캐나다가 중국 부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역으로 꼽히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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