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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퓨쳐켐,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의약품으로 성장

“치매 진단 의약품 전세계에서 4개만 생산 가능”

2016-11-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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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퓨쳐켐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제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리는 인구도 증가,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퓨쳐켐의 주력사업은 퇴행성 뇌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방사상의약품 신약 개발 및 제조다. 고령화에 따른 퇴행성 뇌질환 중 가장 많은 환자가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으로, 퓨쳐켐이 개발한 F-18 표지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진단용 의약품을 상용화했다. 2008년에는 독일 바이엘사에 기술이전도 했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의약품도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퓨쳐켐의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의약품인 ‘알자뷰’는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사성의약품이다. 현재 퓨쳐켐을 포함해 전 세계 4개 기업만이 진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알자뷰는 기존의 다국적 기업 제품 대비 높은 제조수율과 우수한 영상품질, 빠른 영상 취득 시간 등의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 본격 출시되면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확실한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방사성의약품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퓨쳐켐은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혈액을 이용한 치매 진단 키트 개발도 가시화되면서 PET 방사성의약품 시장도 고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키트가 개발되면 검사를 통해 의심되는 환자에 한해 PET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검사의 비용 부담과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 PET 검사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기존 CT, MRI 등과 같이 해부학적인 영상진단장비의 노후화와 영상진단장비의 고급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해부학적인 부분과 분자생태학적인 부분까지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PET-CT 시장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출시도 향후 퓨쳐켐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의 치매치료제가 대부분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거나 생성억제를 기전으로 임상 시험 중에 있어 치료제 효과를 검증하는 가장 객관적이고 정량화가 가능한 방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방법이 바로 아밀로이드 PET검사이며, 퓨쳐켐의 ‘알자뷰’는 바로 이러한 약물 투여를 통한 PET검사만으로 치료의 효과를 판별할 수 있다.
 
현재 치료제 임상 실험과 향후 치료제 출시 후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데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다국적 제약업체인 일라이릴리사가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의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인 아비드사를 8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는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폐암 진단용 의약품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당사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신약 출시를 통해 한국의 조기진단 의약품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나”아가 대한민국을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최고 국가로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퓨쳐켐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알자뷰 생산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뇌졸중, 전립선암 등에 대한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의 임상 시험에도 박차를 가해 지속적인 신약 출시를 해나갈 계획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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