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조양호 한진 회장은 6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신갈연수원에서 열린 한진 국내외 임원 세미나에 참석해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통한 안정적 성장기반 강화'를 주제로 "7년 만의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했지만 아직 상황 변화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항공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변수들로 인한 변동성과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경기도 용인시 신갈연수원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조양호 한진 회장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한진
또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9년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조 회장은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이전 등은 대한항공이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다"며 "특히 조인트벤처의 경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토대로 경쟁력을 높여 세계 항공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대비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고려할 수 있는 모든 요소에 대한 시장조사를 하고, 이를 분석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고객과의 접점 지역을 찾아 한 발 더 치열하게 뛰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가치인 안전을 위해서는 규정과 원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회장은 "톱-다운 방식의 구태의연한 사고를 버리고,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져야 완전을 위한 과정을 지속할 수 있다"며 변화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올해 대내외 경제전망과 대응방안, 기업의 경쟁력 제고 전략, 빅데이터와 4차 산업혁명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다. 세미나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한진 임원 178명이 참여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