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부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투자자들의 코넥스기업 탐방 기회를 마련했다. 코넥스기업들은 1년에 2번 의무적으로 IR을 해야하기 때문에 거래소에서 합동IR은 여러차례 진행했지만 기업을 실제로 탐방하는 IR은 처음이라고 한다.
운좋게 나도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껴서 탐방을 다녀왔다. 탐방한 기업에 대한 얘기는 탐방기에서 쓰고..
오늘 하고싶은 얘기는 숫자로만 알고 있던 코넥스시장 개인투자자를 실제로 만났다는 것이다.
코넥스시장 거래비중을 보면 이달 기준으로 개인투자자 비중이 78%정도 되는데, 이날 참석한 개인투자자들도 생각보다 많았다.
코넥스탐방기도 시장에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아진 만큼 코넥스상장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이니 내 입장에서는 숫자를 눈으로 확인한 느낌이랄까..
무튼, 오늘 잠깐 얘기를 나눴던 한 개인투자자는 나에게
"요즘 주변에서 코넥스기업에 대해서 좀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본인은 투자를 전업으로 하기 때문에 전부터 시장을 봐왔지만, 요즘들어 친구들이 코넥스업체에 대해 묻는다는 것이다.
코넥스시장, 코넥스업체들을 공부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나로서는 반갑고 고마운 얘기였다.
확실히 코스닥시장이 뜨거워졌고, 코스닥 900, 코스닥 활성화 하면서 코넥스는 정체가 뭐냐 입지가 애매하다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더 큰 시장에 가기 위해 상장기업으로서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인 만큼 회사의 가치를 잘 들여다봐주면 좋겠다.
오늘 어떻게 참여하시게 됐냐 물으니 IR협의회 홈페이지에서 탐방 일정을 보고 신청했다고 한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IR협의회 홈페이지가 정보의 창구라며ㅎㅎ
"투자 전 기업탐방은 꼭 거쳐야죠"
기회가 될때마다 실제로 기업 탐방을 다닌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언뜻 당연한 말 같지만 실제 모든 개인투자자들이 그렇지는 않기에...
투자 전 기업에 대한 정보수집과 가치판단은 투자자로서의 의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