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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차기 KEB하나은행장에 지성규 부행장 내정

하나금융 "전략·재무·영업 전반에 탁월한 식견·경험 보유"

2019-02-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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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차기 KEB하나은행장에 지성규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이 내정됐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28일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KEB하나은행 임추위를 개최해 지 부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날 임추위에서 지성규·황효상 부행장을 KEB하나은행 임추위에 복수 추천했으며 KEB하나은행 임추위가 지 부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1963년생으로 밀양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지 후보자는 KEB하나은행 내 글로벌 전문가로 꼽힌다. 1991년 옛 하나은행에 입행한 지 후보자는 2004년 중국 심양지점장, 2007년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설립단 팀장, 2010년 하나금융 차이나데스크팀장으로 일했다.
 
이후 2011년부터 하나금융 글로벌전략실 본부장, 2014년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은행장, 2015년 KEB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은행장 등을 거쳐 작년부터 KEB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으로 일해왔다.
 
하나금융은 지 후보자에 대해 "전략과 재무, 영업 전반에 탁월한 식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KEB하나은행의 위상 강화 및 세대 교체를 통해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최고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 퍼스트(First) 은행'을 지향하며 인공지능(AI)와 빅테이터를 활용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하나금융은 이날 하나카드와 하나금융투자, 하나캐피탈 등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인선도 마무리했다. 하나카드 신임 사장에는 장경훈 KEB하나은행 부행장을 추천했으며 하나금융투자 신임 사장에는 이진국 현 사장, 하나캐피탈에는 윤규선 현 사장을 추천했다.
 
지난 7일 개최된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는 김희석 전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신임 사장에, 하나에프앤아이 신임사장에는 곽철승 전 하나금융 전무를 추천했다.
 
하나자산신탁, 하나펀드서비스, 핀크에는 각각 이창희, 오상영, 민응준 현 사장을 CEO 후보로 추천해 총 9개 관계회사의 CEO 후보 선정을 마무리했다.
 
각사 CEO 후보들은 다음달 21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당초 연임이 유력했던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금융감독원이 채용비리 재판과 관련한 함 행장의 CEO 리스크를 문제삼으면서 3연임 도전을 포기했다. 함 행장은 이날 열린 하나금융 임추위에 3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성규 차기 KEB하나은행장 내정자. 사진/하나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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