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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원

7월 출생아수 2만5236명…역대 최저치

통계청 집계 40개월 연속 최저기록…사망·혼인 줄어

2019-09-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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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저출산 추세가 이어지면서 7월 출생아 숫자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전국 출생아는 전년에 비해 1770명(6.5%) 줄어든 2만52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8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7월 기준 사상 최저치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 이후 40개월 연속으로 최저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망자 수는 7월 기준으로 7년 만에 감소 전환해 1년 전보다 3.0% 줄어든 2만3172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에는 폭염으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바 있어, 올해는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제외한 자연증가분은 2091명으로 7월 기준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다. 
 
1~7월 누적 출생아 수는 18만378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7.6% 줄었다. 20년 전인 1999년 같은 기간 37만명의 출생아 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을 밑도는 수치다. 특히 출생아 수는 연말로 갈수록 감소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총 출생아 수는 30만명대를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출산율 0명대를 기록한 바 있다. 
 
혼인 건수는 1만9180건으로 전년 같은달에 비해 4.5% 줄었다. 시도별로는 광주, 세종, 경기에선 혼인 신고가 증가했고 나머지 14개 시도는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9497건으로 전년 같은달보다 1.8% 증가했다. 대구, 광주, 대전 등 10개 시도는 증가했으나 서울, 부산, 인천 등 6개 시도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이 통계는 전국의 시·구청, 읍·면·동에 신고한 출생·사망·혼인·이혼 자료를 기초로 작성한 결과다. 통계표의 출생·사망은 출생자·사망자의 주소지 기준이며, 혼인·이혼은 남편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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