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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국방부 "돼지열병 차단 차원 민통선 이북 멧돼지 포획실시"

2019-10-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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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국방부와 환경부는 15일 “남방한계선(GOP)과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구간 내 야생멧돼지 출몰·서식지역을 대상으로 민간과 군의 모든 가용자산을 동원해 포획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획조치에는 국방부와 환경부, 산림청, 해당 지자체 협조 하에 민간엽사, 군 포획인력, 안내간부, 멧돼지 감시장비 운용요원 등 간부 11∼12명으로 구성된 70∼80개 민관군합동포획팀이 투입될 예정이다. 15일부터 48시간 동안 실시한 후 안전성, 효과성, 임무수행 적절성 등을 검토해 본격 포획조치 실행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파주시의 한 양돈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파주와 화천·인제·양구·고성·철원·연천군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주둔 군단장 지휘 하에 주요 거점 위주로 포획조치를 실시한다. 합동포획팀 투입과 함께 야생멧돼지 포획 틀도 지자체 협조 하에 동시에 설치·운용한다. ASF가 발생한 지역의 경우 차단시설을 설치한 후 합동포획팀을 투입함으로써 야생멧돼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12일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각 군 총장, 군단장 등이 참석한 ASF 긴급 대책회의에서 민통선 내 야생멧돼지 포획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한기 합참의장도 14일 작전부대 지휘관 등과 접경지역에 서식하는 야생멧돼지 포획방안을 논의하고 세부 이행방안을 수립했다.
 
지난달 27일 육군 21사단 장병들이 강원 양구군이 지원한 휴대형 소독용 살포기를 사용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철책 일대를 방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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