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상원 '홍콩인권법' 통과에 약세 마감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코스피가 미국 상원의 홍콩인권법 통과로 약세 마감했다. 이번 홍콩인권법 통과로 미-중 무역협상에 난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7.92포인트(1.30%) 떨어진 2125.32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약했던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미 상원의 홍콩인권법 통과 이후 확대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홍콩인권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와 별도로 홍콩 경찰에 군수물자 수출을 금지하는 별도의 법안도 통과됐다. 이같은 법안이 통과되자 중국 외교부는 미국 의회에게 내정 간섭이라며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투자자별로 외국인 3342억원, 기관 9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606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45%), 전기전자(-2.73%), 종이목재(-2.30%), 철강금속(-1.64%), 섬유의복(-1.53%) 등이 약세를 기록했고, 금융업(0.13%)과 보험(0.10%)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3.05%), 삼성전자(005930)(-2.80%), LG화학(051910)(-2.52%), POSCO(005490)(-1.33%), NAVER(035420)(-0.58%) 등이 내렸고, KB금융(105560)(2.34%), 신한지주(055550)(1.03%), 셀트리온(068270)(0.5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3%) 등이 올랐다.

 

사진/뉴시스

 

코스닥은 전장보다 12.66포인트(1.91%) 떨어진 649.8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190억원, 71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075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원익IPS(240810)(-5.52%), 에스에프에이(056190)(-3.70%), 펄어비스(263750)(-3.41%), 헬릭스미스(084990)(-3.39%), 파라다이스(034230)(-3.29%) 등이 떨어졌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59%)와 에이치엘비(028300)(0.15%)는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0.21%) 오른 1170.10원에 마감했다.

 

신항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