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재홍

현대모비스, 미래차 기술확보 나서…“패러다임 선도할 것”

2019-12-19 10:34

조회수 : 1,610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부품업계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 핵심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독자센서를 내년까지 모두 개발한다는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관련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먼저 외부 주행환경을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는 고성능 센서 개발이 필수적이다.  
 
핵심 센서의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센서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해외 전문기업 및 대학교,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후측방 레이더를 독자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말까지 차량 주변 360°를 모두 센싱할 수 있는 단·중·장거리 레이더 4종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독자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운전자지원(ADAS) 기술들을 고도화하고, 이들을 융합한 자율주행기술 솔루션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방향지시등만 켜면 차 스스로 차선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가 가능한 레벨2 고속도로주행지원기술(HDA2)을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2019 CES'에서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기술의 성능 검증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전용 시험로를 갖춘 대규모 주행시험장을 구축했고, 자율주행 시험차를 전세계 각 국의 실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3000억원을 투자해 여의도 면적 6배 크기에 총 14개의 시험로가 설치된 서산주행시험장을 지난해 6월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신호 및 회전교차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과속 방치턱, 버스 승강장 등 실도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주행 환경을 재현했다. 
 
자율주행 기술과 함께 미래차 핵심기술로 손꼽히는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카 기술 개발을 위해 KT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최근 1차 과제인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기술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올해 초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돌입한 지 반년만의 성과로, 양사는 앞으로도 성과를 공유하는 기술 교류회를 개최하고,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하는 글로벌 부품업체 순위에서 올해까지 8년 연속 10위안에 올랐다”면서 “그동안 후발주자로서 선진 업체들이 선도한 기술을 익히고 내재화했다면 이제는 미래혁신기술을 선도하며, 자동차 부품업계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리더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 김재홍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