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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방문판매업체 모든 집회, 집합금지 행정명령”

리치웨이 서울 확진자 30명, 고령층 많아 행정명령 불가피

2020-06-08 15:24

조회수 : 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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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전국에 49명, 서울에서만 30명이 발생한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서울시가 방문판매업체 관련 모든 집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일 구로구 70대 남성이 최초 확진된 후 관련 확진자는 49명이고 이 중 서울지역 확진자는 총 30명이다. 서울시는 즉각대응반을 구성해 해당건물 긴급 방역실시 임시폐쇄 조치를 하고 현재까지 업체 직원 및 업체 방문자 등 총 199명에 대해 검사와 격리·검사를 진행 중이다.
 
리치웨이 집단감염은 확진자의 75%가 고령층이고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안이 심각하다. 서울시는 해당 건물을 방문하셨거나 해당업체 직원과 접촉하신 분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별도 명령 시까지, 방문판매업체의 상품설명회, 교육, 세미나, 레크레이션 등 명칭을 불문하고 일명 ‘홍보관’ 형태로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홍보관 이용자의 대부분이 고령자이고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 밀접하게 장시간 머문다는 점을 감안할 때 홍보관이 감염병 확산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5일 홍보관 6곳에 대해 엄밀하게 점검을 실시한 결과 4개 업체는 폐쇄 및 미운영 상황이었지만, 운영 중인 2개 업체의 경우 이격거리 미준수, 출입자명부 미비치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다단계, 후원방문판매, 방문판매 사업장등 3개 위험업종 총 7333곳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명령을 내렸다.
 
서울시는 7333곳 전 사업장을 방문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하고 홍보관, 교육장 등 형태로 다중이 모이는 시설에 대한 실태와 지도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자치구, 특별사법경찰관과 함께 무등록 업체에 대한 단속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서울 소재 탁구장 350여곳에 대한 운영 자제권고 및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명령을 내렸다. 이미 실내 체육시설 중 격렬한 운동이 따르는 GX 프로그램, 즉 줌바, 에어로빅, 태보, 스피닝 등은 고위험시설로 운영자제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지난 4일 양천구 인근 탁구장 세 곳을 방문한 50대 남성이 최초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21명이고 그 중 서울시가 19명이다. 확진자가 방문한 탁구장은 긴급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임시폐쇄했으며, 5월28일부터 6월2일까지 탁구장을 방문한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와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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