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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창립 60주년' 한국선급 "조선·해운업 디지털화 앞장서겠다"

2020-06-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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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국내 유일의 선박 검사 기관 한국선급(KR)이 조선·해운업계 디지털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선급은 11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창립 6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KR은 상업용 선박에 등급을 매기거나 품질 검사를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한국선급이 11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창립 60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뉴스토마토
 
이날 이형철 KR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R은 국내 조선업계, 선사, 정부, 관련 단체의 지원이 있었기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 사태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해운업 디지털화 전환을 위해 KR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R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조선·해운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박을 원격 방식으로 검사하고 검사 기한도 연장해주고 있다. 또 국제선급연합회(IACS)와 협력해 불가항력 이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경복 KR 전략기획실장은 "타선급과 비교해 검사망 부족,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 등의 어려운 여건에도 전 세계 검사원들은 선박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KR은 디지털선급 전환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대헌 KR 디지털기술원장은 "디지털선급 시스템은 선박 입급부터 검사, 승인까지 모든 과정 디지털화하는 것을 말한다"며 "KR도 전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2025년을 목표로 실용적인 디지털선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KR은 자율운항 선박과 AI(인공지능) 시대도 대비하고 있다. 김 원장은 "유럽이 자율운항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자율운항 기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KR은 미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인증과 입급 규정, 지침, 시운전 평가 기준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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