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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STX조선,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절박한 심정으로 고정비 절감"

2020-06-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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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주난을 겪고 있는 STX조선해양이 고정비 절감을 위해 전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STX조선해양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으로 건조물량이 거의 없다"며 "회사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상당한 고정비 절감이 필요해 절박한 심정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희망퇴직 대상은 사무직 510명, 생산직 515명 등 총 1025명이다. 
 
이어 "오랜 기간의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주, 손익 악화로 다시 생존을 위한 고강도 자구계획을 실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사진/STX조선해양
 
앞서 회사는 2018년 5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고강도 자구계획을 전제로 조건부 경영정상화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500명 직원이 두개조로 나누어 6개월씩 순환 무급휴직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수주절벽에 경영난이 계속되면서 추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STX조선해양은 "장기적인 회사의 사정을 고려 했을 때, 고정비 자체를 낮추지 않으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오랜 기간 동안 노력하고 헌신해 주신 분들께 가용 가능한 모든 예산을 동원해 위로금을 마련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현재와 같은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면, 회사는 앞으로도 계속 허리띠를 졸라맬 수 밖에 없다"며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희망퇴직의 배경과 불가피성에 대해 직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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