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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현대차그룹, ‘퀄리티 에어’ 신차에 적용…차량실내 쾌적한 공기 유지

2020-07-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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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차량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퀄리티 에어’ 기술을 향후 출시되는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신차에 선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소비자들의 위생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량 내 공기의 질을 개선하고 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공조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은 애프터 블로우 기술, 멀티 에어 모드 기술, 실내 미세먼지 상태표시 기술을 향후 출시 예정인 신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애프터 블로우 기술은 여름철 차량 내 에어컨 냄새 문제 해결을 위해 응축수가 맺혀있는 에바포레이터(증발기)를 건조시킨다. 축축한 에바포레이터를 바람으로 말려 곰팡이 증식을 예방하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한다.
 
운전자가 시동을 끈 뒤 30분간 에바포레이터에 생긴 응축수의 자연 배수과정이 진행된다. 이후 애프터 블로우는 공기를 불어주는 블로워 모터를 작동시켜 바람으로 증발기와 공기 통로에 남은 응측수를 10분간 건조시킨다. 이 기능이 작동될 때 공조 시스템은 외기 유입으로 자동 전환돼 실내가 습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공조설계팀 연구원들이 에바포레이터와 블로워 모터를 살피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멀티 에어 모드 기술은 다수의 송풍구를 활용해 은은한 바람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어주며 냉방과 난방 때 모두 작동시킬 수 있다. 운전자가 멀티 에어 모드를 작동시키면 기존 송풍구 외에도 운전석과 조수석에 위치한 멀티 에어슬롯에서 바람이 분산되어 나온다. 
 
새로운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기술은 차량 실내 공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수치화된 미세먼지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해 보다 효율적으로 차내 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기술은 PM2.5 기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1단위의 숫자로 표시해 보다 직관적으로 공기 질 상태를 알리며 초미세먼지 농도 및 오염도에 따라 컬러를 달리해 시인성을 높였다. PM2.5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가 0~15㎍/m³이면 파란색, 16~35㎍/m³이면 초록색, 36~75㎍/m³이면 주황색, 76㎍/m³ 이상은 빨강색으로 표시한다.
 
공기 청정 버튼을 누른 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주황색) 단계 이상으로 높아지면 공기청정 시스템이 작동하며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공조기의 풍량은 3단에서부터 최대치인 8단까지 자동으로 조절되고 내기 순환으로 설정해 외부 공기를 차단하며, 실내 습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이 작동한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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