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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3단계 임박?…"국민 건강 우선"vs"경제 포기하라는 말"

2020-08-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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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코로나19 2차 팬데믹 속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건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주장과 일상과 경제를 포기하는 행위로 막대한 경제·사회적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거래두기 3단계로 격상되면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며 스포츠경기는 중지된다. 학교·유치원·어린이집의 경우 등교인원 축소에서 원격수업 또는 휴업으로 전환된다. 공공에서는 필수인원 이외 재택근무, 민간에서는 필수인원 이외 전원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주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한 고비"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1주 후에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거듭 거리두기와 실내외 마스크 착용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료계에서는 거리두기 3단계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 등 유관학회는 24일 성명에서 "지난 23일 0시를 기준으로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됐지만, 현재 유행 상황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3단계 거리두기 시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가 몰고 올 사회·경제적 타격을 우려한다. 박 장관은 이날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가 시작되면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는 어려움을 감내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또한 전날 "3단계 격상은 결코 쉽게 말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며 실로 막대한 경제 타격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로 조속히 전환해야 한다는 쪽은 “어느 정도 피해는 감수하더라도 거리두기 딘계 격상해서 국민건강 챙겨야 하는 거 아닌가”, “사람이 있어야 경제도 살고 기업이 돌아간다. 더 이상 확진자가 늘면 손 쓸 수도 없다. 당장 3단계 격상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거리두기 3단계 반대 쪽에서는 “국민들이 자발적 3단계 행동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경제 무너지면 코로나 안 걸린 사람도 다 죽는다”, “심각한 지역 먼저해라. 전국을 3단계로 지정하면 문 닫을 자영업자 넘쳐난다”고 주장했다.
 
한편 25일 기준 최근 일주일 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184명이다.
 
25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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