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모 세부성적 공개…모티프·SKT·LG 평가별 1위
글로벌 AAII 모티프·NIA 벤치마크 SKT 1위
전문가·국민평가 LG 선두…AI 전문사용자는 SKT
과기정부, '투명성 논란'에 세부 결과 추가 공개
2026-08-20 16:58:49 2026-08-20 16:58:49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에서 평가 항목별 1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차 평가에서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글로벌 벤치마크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가운데 SK텔레콤(017670)은 한국진흥정보사회진흥원(NIA) 벤치마크와 AI 전문 사용자 평가, LG AI연구원은 전문가와 일반 국민 평가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독파모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 기준과 세부 결과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18일 2차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를 3차 단계 진출팀으로 선정하고 모티프를 탈락시켰지만, 1차 평가와 달리 평가 항목별 1위 기업과 점수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평가 과정과 결과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세부 결과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전체 100점 가운데 벤치마크 평가는 40점으로 글로벌 AAII 평가 25점과 NIA 벤치마크 평가 15점으로 구성됐습니다. 글로벌 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A)가 평가한 AAII에서는 모티프가 11.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4개팀 평균은 9.48점입니다. NIA 벤치마크에서는 SK텔레콤이 13.4점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4개팀 평균은 13.05점으로 집계됐습니다.
 
35점이 배정된 전문가 평가에서는 LG AI연구원이 29.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4개팀 평균은 28.75점입니다. 전문가 평가는 산업계 3명, 학계 5명, 연구계 2명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개발 전략과 기술, 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 국내 AI 생태계 및 글로벌 파급효과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25점이 배정된 사용자 평가에서는 평가단에 따라 결과가 갈렸습니다. AI 전문 사용자 평가에서는 SK텔레콤이 15점 만점에 11.6점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4개팀 평균은 10.53점입니다. 일반 국민 평가에서는 LG AI연구원이 10점 만점에 7.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평균은 7.03점입니다. 전문 사용자 평가에는 AI 스타트업 대표 등 49명이, 일반 국민 평가에는 185명이 실제 참여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당초 2차 평가의 항목별 1위 기업과 점수를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 1차 평가 당시 1위 기업에 대한 인식 제고 효과와 함께 나머지 기업에 대한 '낙인효과'가 크다는 지적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세부 결과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투명성 논란이 제기되자 1차 단계평가와 같은 수준으로 평가 결과를 추가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독파모 프로젝트는 단순한 순위 경쟁이나 탈락 팀 선정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AI 기업들이 경쟁을 넘어 성장하고, 국내 AI 생태계의 질적 성장과 확장을 견인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며 "평가 결과 공개에 따른 기업의 직·간접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평가 과정과 결과의 공정성·투명성을 균형 있게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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