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아이스크림 가격 줄인상…쿠폰 적용해도 무거워진 영수증
2026-10-13 16:32:46 ㅣ 2026-10-13 16:39:05
서울 시내 한 도미노피자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혜지 기자] 피자와 아이스크림 가격이 잇따라 오르면서 할인 혜택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부담도 커졌습니다.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가격 인상분이 할인 적용 후 결제금액에도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도미노피자는 방문 포장과 통신사 제휴 할인을 적용해도 최대 900원, 배스킨라빈스는 KT 멤버십 50% 할인을 적용해도 싱글레귤러 가격이 200원 올랐습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와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12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도미노피자는 평균 4.4%, 배스킨라빈스는 46개 품목을 평균 5.9% 올렸습니다.
 
도미노피자는 라지(L) 사이즈 피자 가격을 1500원씩 인상했습니다. 포테이토 피자는 2만7900원에서 2만9400원으로, 블랙타이거 슈림프 피자는 3만6900원에서 3만8400원으로 각각 올랐습니다.
 
할인을 적용해도 실제 부담은 커졌습니다. 포테이토 피자는 방문 포장 할인 적용 시 1만6740원에서 1만7640원으로 900원 올랐습니다. KT 제휴 할인 적용 가격은 1만3950원에서 1만4700원으로 750원 상승했습니다. 블랙타이거 슈림프 피자도 방문 포장 가격이 2만2140원에서 2만3040원으로, KT 할인 가격은 1만8450원에서 1만9200원으로 각각 올랐습니다. 
 
도미노피자는 가격 인상 배경으로 누적된 비용 부담을 들었습니다. 회사 측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제반 비용 상승 부담을 본사에서 부담해왔지만, 최근 대내외적 불안정성이 높아짐에 따라 본사와 가맹점의 부담이 심화돼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에 나선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미노·배스킨 가격 인상…할인해도 커진 외식비 부담
 
배스킨라빈스도 대표 제품 가격을 올렸습니다. 싱글레귤러는 3900원에서 4300원으로 400원 인상됐습니다. KT 멤버십의 싱글레귤러 50%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결제금액은 1950원에서 2150원으로 200원 늘어납니다. 할인율이 같아도 정상가 인상에 따라 실제 구매 가격이 오른 것입니다.
 
쿼터 가격은 1만85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1400원 올랐고, 카페31 아메리카노는 5300원에서 5500원으로 200원 인상됐습니다. 쿼터는 정상가 기준 인상 폭이 1400원으로 비교 제품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아메리카노도 200원 올라 정상가 기준 소비자 부담이 늘었습니다.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은 가맹점주에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한 점주는 "아직 피부로 와닿는 변화는 없지만, 가격을 올리면 객수가 줄어들어 이로 인한 매출 하락이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물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점주의 마진율이나 원가 부담을 고려한 지원도 필요하다"며 "원가와 판매가격이 함께 오르는 상황에서 점주의 부담률까지 높아진다면 가맹점주가 감당해야 할 몫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혜지 기자 ziz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