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달러 돌파"…AI 훈풍에 ICT 수출 '역대 최대'
반도체 수출 603억달러…전체 ICT 수출의 80% 차지
ICT 무역수지 537억달러 흑자…2개월 연속 역대 최대
2026-10-14 16:33:13 ㅣ 2026-10-14 17:01:59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700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종전 최고치인 500억달러대 기록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세와 견조한 반도체 수출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ICT 무역수지도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대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ICT 수출 역대 최대…반도체가 80% 견인
 
산업통상부가 14일 발표한 '2026년 9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751억5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 254억달러보다 195.8% 증가한 규모입니다. 직전 최고 기록인 지난 8월 599억8000만달러를 넘어 처음으로 700억달러대에 진입했습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603억3000만달러로 전체 ICT 수출의 약 80.3%를 차지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62.8%에 달했습니다.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 8월 466억7000만달러에서 500억달러대를 건너뛰고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D램(16Gb) 가격은 8월 46.5달러에서 9월 48달러로, 낸드(128Gb) 가격은 같은 기간 30.5달러에서 30.6달러로 각각 상승했습니다.
 
이 밖에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71억6000만달러, 휴대전화는 19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일정 조정 등의 영향으로 17억달러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11.5% 감소했습니다. 통신장비 수출도 폴란드와 튀르키예 등에서 무선통신용 기기 수요가 줄면서 2억2000만달러로 2.3% 감소했습니다.
 
ICT, 전체 수출의 62%…무역수지도 역대 최대
 
ICT 수출 호조는 전체 수출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달 국가 전체 수출액은 1209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ICT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2.1%로, 전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61.0%를 넘어섰습니다.
 
수출 증가에 힘입어 ICT 무역수지도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ICT 무역수지는 537억1000만달러 흑자로, 종전 최대치였던 8월의 413억7000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ICT 무역수지가 월간 기준 5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도체 무역수지는 477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체 ICT 무역수지 흑자의 약 88.8%를 차지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ICT 무역수지 개선을 주도한 셈입니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은 214억3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 138억달러보다 55.3% 증가했지만, 수출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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