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김태규, 망언 내뱉고 국감장 앉으려…의원직 사임하라"
"국힘, 소속 의원 반헌법·민주 언행에 관대한 태도"
2026-10-29 10:40:36 ㅣ 2026-10-29 10:41:50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두환씨와 윤석열씨를 두고 내란이 아니라고 한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을 정조준해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소속 의원들이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인 언행을 일삼는데도 관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원내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 일정을 언급한 뒤 "운영위에 소속된 김 의원은 전두환도, 윤석열도 내란이 아니라는 망언을 내뱉고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운영위 국정감사장에 앉으려고 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국민께 머리를 숙여 사죄하고 의원직에서 사임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윤석열 내란이냐 아니냐'라는 물음에 "아니다"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이어 '전두환은 내란이냐 아니냐'라는 질문에도 "내란 아니다.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고, 민주당은 지난 1일 김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과 징계안을 국회 의완과에 제출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튿날 입장문을 통해 "제 발언은 비록 진의는 그렇지 않더라도 오해를 초래할 빌미를 제공한 부분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의 표준이자 모범이 돼야 할 운영위마저 역사를 왜곡하고 내란을 옹호한 인물이 활개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5·18 폄훼와 전두환 내란 부정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진숙, 김태규 의원 등 자당 소속 의원들의 반헌법적, 반민주적 언행에는 한없이 관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운영위가 (김 의원) 제몽 촉구 결의안까지 의결했음에도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한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의 골프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비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은 어제 악의적인 가짜뉴스로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주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며 "주 의원은 마치 사이버 렉커처럼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자극적인 의혹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며 김혜경 여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아무리 야당 의원이라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이 있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의혹 제기는 국민을 기만하고 민주주의를 좀먹는 반민주적 패악질에 불과하다"고도 했습니다.
 
한 원내대표는 또 "주 의원은 반성은커녕 대통령 내외를 맞고발하겠다고 나섰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민주당은 국회의원 신분 뒤에 숨어 악질적인 행태를 반복하는 주 의원에 대해 끝까지 반드시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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