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한동인

bbhan@@etomato.com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의 신축년 한국정치 전망)민생문제 해결 요구 봇물, 협치도 시급

42명 '민생 문제 해결' 가장 많아…"시장개입 최소화 정치" 요구도

2021-01-04 06:00

조회수 : 1,914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2021년 21대 국회 2년차를 맞이하는 정치권에 '민생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요구가 쏟아졌다. 동시에 극단으로 나눠져있는 여야가 화합하고 협치하는 정치를 이어가야 한다는 주문이 빗발쳤다.
 
3일 <뉴스토마토>가 국회의원 보좌관과 정치평론가 등 100명의 정치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21대 국회 2년차에 여야가 어떤 정치를 했으면 좋은지 당부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2%는 '민생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를 꼽았다. 해당 답변을 한 전문가들은 해당 문항 선택 이유에 대해 지난 1년간 이어진 코로나19 상황에서 시급한 과제는 민생이라고 입을 모았다.
 
'여야가 화합하고 협치하는 정치'는 24%가 선택, 민생 문제 해결의 뒤를 이었다. 협치의 정치 대한 답변은 여야 할 것 없이 공통된 요구였다. 21대 국회가 '여대야소'로 문을 연 상황에서 상임위원장 모두를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국정원법·경찰청법 등 권력기관 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협치가 필요하다고 답한 여당 의원실 관계자 역시 현 상황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야당 관계자는 "국회라는 공간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협치"라고 강조했다.
 
'국민을 우선하는 정치'는 14%가 답변했으며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는 정치'에 대한 답변이 8%로 뒤를 이었다. 또 '균형감 있는 정치'는 4%, '법안 처리에 노력하는 정치'는 1%로 조사됐다. 국민 우선 정치와 특권·기득권을 내려놓는 정치의 경우에도 여야로 나뉜 답변이 아닌 공통된 답변으로 집계됐다.
 
총 6가지 답변을 제외, 기타 항목을 택한 전문가들은 구체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정치, 전문가들의 말을 더욱 수용하는 정치, 시장 기능 지나치게 간섭하는 입법 최소화를 요구했다. 관련해 시장 기능 간섭을 최소화를 요구한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정부가 직접적인 개입에 나서는 지금의 방식보다는 시장의 기능에 맡겨 부작용만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100명의 정치 분야 전문가들은 21대 국회 2년 차에 대해 진영논리를 벗어난 공통된 답변을 내놨다. 특히 여야 관계자들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각자의 이해관계보다는 향후 정치권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공통된 인식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토마토>가 국회의원 보좌관과 정치평론가 등 100명의 정치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42%가 '민생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를 주문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 한동인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