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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지난해 어업생산량 1.9%↑…조기·갈치 늘고 고등어 줄어

참조기 59.4%↑·서해 갈치 51.2%↑

2021-02-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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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지난해 참조기·갈치·멸치 등의 어획량이 늘면서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소폭 증가했다. 반면 고등어와 아귀류 생산은 기상악화 등의 여파로 줄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총 93만2000톤으로 전년(91만5000톤) 대비 1.9%(1만7000톤)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을 보면 멸치는 21만7000톤, 고등어 7만7000톤, 갈치 6만6000톤, 오징어 5만7000톤, 전갱이류 4만6000톤, 참조기 4만1000톤, 삼치류 3만3000톤 등이다.
 
어종별 증감량을 보면 참조기가 전년 대비 59.4% 급증했다. 서해 저층냉수 세력이 확장되면서 어군이 남쪽으로 회유했고, 주 어장인 서해 남부 및 제주 북서부해역에서 어군밀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서해 갈치도 51.2% 늘었다. 봄철 동중국해의 온난한 해양환경에 따라 월동 이후 제주 주변해역 및 서해 남부해역으로 북상하는 어군이 늘었기 때문이다. 주 먹이인 멸치의 분포밀도가 크게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멸치 생산량은 26.3% 증가했다. 산란시기 어란 밀도가 전년보다 2.7배 늘었고, 연안 수온이 적절한 22~26℃를 유지하면서 생산량이 늘었다.
 
이 외에도 꽃게(25.3%), 가자미류(20.6%), 오징어(9.1%), 전갱이류(5.8%) 생산량이 늘었다. 
 
해양수산부는 7일 참조기·갈치·멸치 등의 어획량이 늘면서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총 93만2000톤으로 전년(91만5000톤) 대비 1.9%(1만7000톤)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반면 고등어는 23.5% 감소했다. 11~12월 기상악화(풍랑·한파 등)로 제주 주변해역에서 어장이 잘 형성되지 않으면서 대형선망어업의 생산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아귀류도 코로나발 대상어업 조업활동 축소 등 여파로 27.1% 감소했다. 청어(-18.4%), 삼치(-12.9%), 붉은대게(-1.8%)도 줄었다.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액은 전년(3조9571억원)보다 10.3% 증가한 4조365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어종별 생산액은 오징어 5017억원, 갈치 4660억원, 멸치 3379억원, 참조기 2898억원, 꽃게 2682억원, 고등어 1636억원 순이다.
 
어종별 생산금액 증감률을 보면 참조기(55.8%), 갈치(54.0%), 오징어(30.5%), 고등어(26.2%), 전갱이류(24.8%), 꽃게(21.0%)가 늘었다. 반면, 청어는 소비 부진으로 생산금액이 3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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