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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전수조사 찬성…국토부 장관 즉각 해임해야"

"투기 드러나면 윤리위 회부해 제명…이번 기회에 전면적 조사 단행돼야"

2021-03-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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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와 관련,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즉각적인 조사가 이뤄줘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국토부 장관 해임도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조사 발표는 한마디로 셀프 조사, 셀프 면죄부"라며 "수박 겉핥기식 조사를 누가 믿겠냐"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찬성한다"며 "당장 여야 원내 정당 대표들은 한자리에 모여 반부패 자정 선언을 하고 척결 의지를 국민 앞에 다지고, 투기 비리나 연관성이 드러난 의원은 즉시 국회 윤리위에 회부해 제명시키겠다는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 모든 선출직 공직자와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부처 공직자, 공기업 관계자와 가족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단행돼야 한다"며 "긴급 시·도지사 회의를 소집해 시·도지사가 책임지고 단체장과 지방의원들, 관계 부서 공무원들의 동의서를 받고 본인과 가족까지 철저히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그는 "조사를 받아야 할 국토부 장관이 조사를 지휘하는 자리에 앉아 있는 한, 국민은 정부의 어떤 조사 결과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서울시민의 선택을 받아 시정을 맡게 된다면 시청 관계 부서 공무원과 SH 공사 등 관련 기관 직원들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문제가 된 인사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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