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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톱픽리포트)폭스바겐 쇼크! 삼성SDI에 기회?

2021-03-2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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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발표한 자체 배터리 개발 추진 소식에 한국의 대표 배터리 3사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폭스바겐이 전기차 양산의 큰손인 만큼 배터리 전략 변화에 따른 우리 기업의 배터리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 탓이죠. 한국의 대표 배터리 3사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는 폭스바겐과 배터리 공급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각형 배터리를 채택하겠다고도 밝혔는데, 이 역시 우리 기업에 좋은 소식은 아닙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력 생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것조차 불투명해졌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액은 150조원, SK이노베이션은 70조원으로 알려집니다. 이 중 폭스바겐 물량이 최소 20~35%로 추산되는 만큼 이들 기업에 가해지는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삼성SDI는 상대적으로 충격이 작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SDI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각형 전기차 배터리를 주력 생산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이죠. 게다가 벌써 폭스바겐의 배터리 생산 계획은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배터리 제작에 따른 재무적 부담과 기술인력 확보, 기술 특허 장벽 등에 따른 어려움 때문입니다. KB증권은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 물량 확보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며 이에 따른 삼성SDI의 반사이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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