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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구직자 월 '취준' 비용 31.2만…작년 2배 근접

취준생 과반 "부담되지만 부족"…저축액·알바·가족 지원으로 취업준비

2021-06-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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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구직자의 취업준비 비용이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지난달 25일에서 지난 9일까지 구직자 733명에게 ‘취업준비 비용’ 현황을 설문해 30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66.4%가 지난해에 비해 취업준비 비용이 늘었다고 밝혔다.
 
비용 증가 이유는 단연 ‘취업이 어려워져 불안한 마음이 커서’(63%,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경쟁이 심해 스펙을 하나라도 더 쌓기 위해서’(44.6%), ‘수강료, 교재 가격 등이 올라서’(26.1%), ‘수시 채용으로 항상 대비가 필요해서’(20.7%), ‘AI 면접 등 새로운 전형을 준비해야 해서’(11.9%) 등이 있었다.
 
이들 구직자의 올해 월 평균 취업준비 비용은 31만2000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월 평균 취업 준비 비용 17만5000원의 2배 가량 됐다.
 
취업 준비를 위해 비용을 들이는 부분은 ‘자격증 취득’(70.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필기시험 강의 및 교재 구입’(40.2%), ‘TOEIC 등 공인 어학점수 취득’(33.1%), ‘면접 의상 구입비’(25.3%), ‘직무관련 교육 수강’(21.8%), ‘외모 관리’(18.3%), ‘취업자료 수집’(12.7%) 등이 있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 가까이(79.7%)가 취업 준비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부담을 느끼는 취업 준비 비용 항목 역시 ‘자격증 취득’(63.5%, 복수응답)이 첫 번째였다. 계속해서 ‘TOEIC 등 공인 어학점수 취득’(38.2%), ‘필기시험 강의 및 교재 구입’(36.6%), ‘직무관련 교육 수강’(31%), ‘면접 의상 구입비’(23.5%), ‘외모 관리’(17.1%), ‘취업 관련 컨설팅’(16.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구직자의 63.9%는 취업 준비 비용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한편, 전체 구직자들은 취업 준비 비용 마련 방법으로 ‘기존에 모아둔 저축 활용’(35.3%, 복수응답), ‘아르바이트로 직접 마련’(32.7%), ‘전액 용돈 등 부모님, 가족 지원’(31.8%), ‘부모님, 가족 지원과 아르바이트 마련 병행’(24.6%), ‘학교, 정부 등 기관 지원금’(16%) 등을 들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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