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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이엔드디, 질소산화물 저감 특허 취득…배기가스 저감효율 기대

글로벌 환경규제로 대형설비에 특허받은 SCR촉매 활용 늘 것

2021-08-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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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1년 08월 24일 15:3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창권 기자] 환경 개선 촉매 분야 개발·제조 전문기업 이엔드디(101360)가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키는 특허를 취득하며 향후 매출 증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4일 이엔드디는 ‘선택적 환원 촉매 및 디젤엔진 후처리시스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엔드디 코스닥 상장. 사진/이엔드디
 
이엔드디가 특허를 취득한 기술은 선박, 발전기 등의 디젤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저온에서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선택적 환원촉매(SCR촉매) 제조방법과 이를 포함하고 있는 디젤엔진의 후처리 시스템에 관한 기술이다.
 
특히 해당 기술은 질소산화물의 제거만을 목적으로 하는 기존의 SCR촉매와는 달리, 질소산화물 제거 반응에서 부산물로 발생되는 온실가스의 일종인 아산화질소(N2O) 생성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개발됐다.
 
최근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해 글로벌 국가에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해당 특허를 이용하면 기존 저온에서 질소산화물 제거 효과가 미미한 SCR촉매의 성능을 개선시키고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을 제거해 배기가스 저감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CR촉매는 산업용 플랜트, 자동차, 선박 등 신규 사업 분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Fact.MR에서 발간한 ‘Global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Catalyst Market’에 따르면, 글로벌 SCR촉매 시장의 규모는 2020년 기준으로 17.6억 달러(약 2조원)규모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40억 달러(약 4조7000억원)규모로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엔드디 측은 SCR촉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특허 취득으로 글로벌 SCR촉매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엔드디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해당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소, 선박, 대기방지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을 적용시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직까지 발전소나 제철소 등의 대형 설비는 효율성 측면에서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곳이 많은 만큼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SCR촉매를 적용하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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