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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100분 토론' 불참 사과 "약속 지키지 못해 죄송"

'MBC 노조' 사과 요구에 페이스북에 글 올려

2021-09-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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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논의 결과와 연계해 MBC '100분 토론'에 불참한 것을 사과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거대 공당의 대표가 수백만 시청자와의 약속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 그 저열한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이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노조의 사과 요구에 답하고자 한다"며 "시청자 및 방송사와의 약속을 오롯이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MBC 노조는 전날 성명에서 "이 대표는 30일 9시50분 쯤 '100분토론'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제작진에 최종 통보했다. 생방송을 단 40여 분 앞둔 시점이었다"며 "심지어 자신이 방송 펑크를 내면서 생기게 될 방송시간 공백에 대해 '동물의 왕국'이나 틀면 된다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MBC 노조는 "공영방송을 농락하고 시청자를 우습게 본 국민의힘 이 대표를 규탄한다"며 "이 대표가 보인 오만한 행태는 방송사 제작진을 상대로 한 '갑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했다. 이어 "'100분토론'을 기다렸을 시청자들 앞에 진심을 담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이 대표는 "'100분 토론'과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저는 당연히 강행처리에 저항하는 우리 당 의원님들의 무제한 토론보다 '100분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저는 어제(30일) 오후 이른 시점부터 민주당이 강행처리 시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며 "40분 전 불참 통보를 한 것이 아닐뿐더러 주기적으로 연락한 백 분 토론 제작진에게 '오늘 국회 상황상 참석이 어렵다'는 답변을 계속했지만, 마지막까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토론 준비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공언했던 대로 30일 처리를 진행했다면 '100분 토론' 자체가 희화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잠정합의안이 나오기 전까지 민주당 내 분위기는 강경파가 주도하고 있었고, 그 와중에 제가 국회 현장을 비울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헌법상 가치인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해량바란다"며 "다시 한번 토론 불참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31일 MBC '100분 토론'에 불참한 것을 사과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이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보고에 참석한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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