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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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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윤석열, 김만배와 깊숙한 관계"…국힘 "허위사실"

추가 녹취록서 김만배 "윤석열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식으로 말해"

2022-02-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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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6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 녹취록이 추가 공개된 데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김만배씨의 관계가 의례적인 관계가 아니고 매우 깊숙한 관계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충격적인 녹취가 공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열린공감TV는 전날 김만배씨와 정 회계사 간 녹취록을 추가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김만배씨가 "나는 윤석열하고 욕하고 싸우는 사람", "윤석열이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겨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평화경제연대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후보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우 의원은 "김만배씨는 (윤 후보와) 욕하면서 싸우는 사이라고 말했다"며 "김만배씨가 이렇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것을 보면 보통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더 충격적인 것은, 윤석열 후보의 발언으로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본인 입으로 김만배씨를 지속적으로 봐주었다는 것을 인정한 꼴인데, 도대체 뭘 봐주었느냐"며 "결국 저희가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서 유독 1400억대의 부실 대출을 한 부산저축은행의 수사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것을 윤석열 후보가 이야기한 것이라 우리는 추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 의원은 "김만배씨의 카드면 윤석열은 죽는다는 발언, 김만배씨의 누나가 윤석열 후보 부친의 집을 사주는 관계, 김만배씨의 주장대로 욕하면서 싸우는 사이, 결정적으로는 봐주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하는 토로, 이 네 개의 근거들을 종합해 볼 때, 김만배씨와 윤석열씨의 관계는 매우 깊숙하게 연결되어 있고, 상당한 조력을 주고받은 관계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직접 답변하셔야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답변하지 않고 회피한다면 이 연관성에 관한 여러 사실 관계들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오늘이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 즉시 인정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국민들에게 호소한다"며 "이 문제를 조사할 특검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주장하고자 한다. 이 문제는 대선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실현될 수 없다 하더라도 대선이 끝난 이후에라도 반드시 밝혀야할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드리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우 의원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허위사실 유포"라고 대응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분명히 밝히지만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와 어떠한 친분 관계도 없다"며 "당연히 조력을 주고 받을 일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진작에 특검을 도입하자고 주장해 왔다"며 "갖은 핑계를 대며 특검을 거부한 것은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라고 지적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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