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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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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④단일후보 이재명 45.5% 대 윤석열 48.2% '박빙'

수도권·강원·제주 '초접전'…다자대결 대비 단일화 효과 미미

2022-0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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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박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45.5% 대 윤석열 48.2%로,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7%포인트였다. 같은 조사에서 다자대결 격차가 3.0%포인트(이재명 40.2% 대 윤석열 43.2%)였던 점을 감안하면 단일화 효과는 미미했다. 
 
15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2~13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과 국민의당 단일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나설 경우 45.5%의 지지를 얻어 48.2%의 윤석열 후보와 접전을 벌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7%포인트였다. '기타'는 2.8%,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2.9%와 0.6%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두 후보의 지지율을 비교해보면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40대와 50대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다. 20대 이재명 39.9% 대 윤석열 46.5%, 60대 이상 이재명 32.8% 대 윤석열 62.4%로 윤 후보가 우세했다. 30대에서는 이재명 43.9% 대 윤석열 46.9%로, 오차범위 내였다. 반면 40대에서는 이재명 65.2% 대 윤석열 32.7%로, 이 후보가 대략 두 배의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50대에서도 이재명 52.0% 대 윤석열 44.2%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초접전을 펼쳤다. 서울 이재명 47.0% 대 윤석열 47.2%, 경기·인천 이재명 47.4% 대 윤석열 46.2%로,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했다. 강원·제주에서도 이재명 45.5% 대 윤석열 48.3%로, 접전이 이어졌다. 중원인 대전·충청·세종에서는 이재명 40.6% 대 윤석열 51.8%로, 윤 후보가 11.2%포인트의 격차를 내며 이 후보를 눌렀다. 광주·전라와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진영별로 결과가 달랐다. 광주·전라 이재명 70.6% 대 윤석열 23.3%, 대구·경북 이재명 26.6% 대 윤석열 66.2%,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39.0% 대 윤석열 55.8%로 조사됐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이재명 45.1% 대 윤석열 44.1%로 팽팽했다. 보수층 이재명 17.6% 대 윤석열 79.2%, 진보층 이재명 75.1% 대 윤석열 19.6%로, 두 사람 모두 진영별 절대 우위를 자랑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46명, 응답률은 8.8%다.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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