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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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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①민주당, 6·1 지방선거 적신호…지지·구도 모두 불리(종합)

정당 지지도, 민주당 38.9% 대 국민의힘 46.7%…서울·충청서 국민의힘 '우세'

2022-04-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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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20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5.0%
 
[한덕수 총리 지명]
"바람직한 인사" 48.4%
"바람직하지 않은 인사" 29.2%
 
[송영길 출마 찬반]
"출마해도 된다" 37.6%
"출마하면 안 된다" 46.9%
 
[이준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발언]
"장애인 비하 잘못된 주장" 55.9%
"다수를 위한 옳은 주장" 35.4%
 
[중대선거구제]
찬성 35.9%
반대 21.6%
잘 모름 42.5%
 
[지방선거 구도]
"새 정부 힘 실어줘야" 53.7%
"새 정부 견제해야" 41.2%
 
[지방선거 투표 기준]
정책 27.0%
인물 24.6%
소속 정당 24.2%
능력 12.2%
도덕성 7.8%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46.7%(4.8%↑)
민주당 38.9%(4.9%↓)
정의당 2.9%(0.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다가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적신호가 켜졌다. 정당 지지도와 선거 구도에서 모두 국민의힘에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46.7%의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38.9%)에 크게 앞섰다. 두 당의 격차는 7.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의 결과다. 지방선거 구도 측면에서도 국민의 절반 이상이 "새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이른바 '국정안정론'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반적으로 국민의힘에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7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3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7%는 국민의힘을, 38.9%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9%였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41.9%에서 46.7%로 4.8%포인트 급상승했다. 반면 민주당은 43.8%에서 38.9%로, 4.9%포인트 급락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고, 민주당은 40대에서만 국민의힘에 우세했다. 30대와 50대는 두 당의 격차가 2%포인트 이내 박빙이었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서울과 대전·충청·세종,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우세했다.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한 지역은 광주·전라와 강원·제주 뿐이었다. 서울과 함께 최대 격전지인 경기·인천의 경우 두 당의 격차가 단 0.2%포인트로 초접전을 벌였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40.7%)이 민주당(37.0%)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또 보수층 국민의힘 78.8%, 진보층 민주당 72.8%로, 양당이 진영별로 절대 우위를 자랑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방선거 구도 측면에서도 "새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정안정론이 53.7%로, "새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국정견제론(41.2%)보다 더 많은 동의를 얻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50대, 60대 이상은 지방선거에서 "새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40대의 경우 국정 견제에 무게를 실었다. 30대에서는 '국정안정론' 대 '국정견제론'이 팽팽했다. 지역별로도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새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를 결정지을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국정안정론에 동의하는 의견이 높았다. 또 다른 승부처인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에서도 국정안정론이 절반을 넘으며 국정견제론에 우위를 보였다. 보수 진영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정안정론이 60%를 상회했다. 반면 광주·전라의 경우 국정견제론이 2배 이상의 격차로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도 "새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지방선거의 승부처 중 하나인 서울시장 선거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국민의 46.9%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응답은 37.6%에 그쳤다. 직접 그에게 투표권을 행사할 서울 지역 응답자들도 출마 반대 의견이 45.6%로, 찬성 의견(38.2%)보다 많았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의 반응은 달랐다. 68.6%가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찬성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반대하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30대와 40대에서는 찬성 대 반대 의견이 팽팽했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라와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해당 지역인 서울의 경우 찬성 38.2% 대 반대 45.6%로, 오차범위 밖에서 송 전 대표의 출마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같은 수도권인 경기·인천에서도 송 전 대표의 출마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더 많았다. 반면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는 찬성 응답이 압도했다. 강원·제주 역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대해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 보수층 반대 63.4%, 진보층 찬성 55.7%로, 진영별로 의견이 다르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8.6%로, 70%에 달했다. 반대는 20.0%에 불과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당에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한 달도 안돼 지방선거에 뛰어들면서 당내 강한 반발에 처했다. 김민석, 우상호 등 서울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명분도, 실리도 없다며 그의 출마를 반대했다. 대선 패배 책임을 졌던 당 지도부의 일원이, 특히 인천에 정치적 기반을 둔 그가 서울시장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아무런 명분도 없다는 논리였다. 친문 의원들마저 86그룹 용퇴를 주장했던 그의 내로남불을 지적, 반대에 가세하면서 계파 갈등으로까지 비화됐다. 반면 송 전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 인물난에 처한 당의 상황을 출마 이유로 들고 있다. 우상호, 박영선 등 유력 주자들이 모두 불출마로 돌아서면서 마땅한 대안 또한 없는 게 사실이다.
 
(그래픽=뉴스토마토)
 
6·1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투표 기준은 정책과 인물, 소속정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를 하는 데 주안점을 둘 기준으로 정책(27.0%), 인물(24.6%), 정당(24.2%) 순으로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 40대에서는 정책에 주안점을 두고 투표하겠다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50대에서는 인물과 정당을 투표 기준점으로 삼았고, 60대 이상에서는 인물을 보고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다소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대전·충청·세종은 소속정당, 광주·전라와 대구·경북은 인물,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는 정책을 투표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는 정책을, 진보층에서도 정책을 가장 높은 기준에 뒀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소속정당을 투표의 최우선 순위로 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아울러 국민의 48.4%는 윤석열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한덕수 후보자가 적합하다며 찬성 입장을 내놨다. 초대 총리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은 29.2%였다. 다만,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도 22.4%나 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한 후보자는 국내 최대의 로펌 김앤장으로부터 고액의 고문료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관예우 논란이 불거졌다. 게다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및 매각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때문에 야당과 언론의 추가 검증을 지켜본 뒤 최종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앞서 박근혜정부 당시 안대희 전 대법관도 총리에 지명됐다가 고액의 수임료 문제로 국민 정서를 건드린 끝에 결국 낙마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한덕수 총리 지명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바라봤다. 30대와 40대에서는 찬성 대 반대 의견이 사실상 동률을 이뤘다. 지역별로도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한 후보자의 총리 지명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바람직한 인사라는 긍정적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의 38.7%가 한 후보자의 총리 지명에 찬성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9.1%로, 찬성 의견보다 적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국민 절반 이상(55.9%)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 "장애인 비하의 잘못된 주장"이라고 인식했다. 반면 "다수를 위한 옳은 주장"이라는 응답은 35.4%에 불과했다. 전 연령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잘못'으로 규정했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이 대표의 잘못을 지적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그나마 20대에서 "잘못된 주장"이라는 응답과 "옳은 주장"이라는 응답의 격차가 다소 작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지적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57.6%가 이 대표의 발언이 "잘못된 주장"이라고 받아들였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이 대표의 발언이 "옳은 주장"이라는 의견이 52.6%로 절반을 넘었다. 반대로 진보층에서는 77.1%가 "잘못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이유로 서울 지하철 출근길 시위에 나선 전장연을 향해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불법 시위"로 규정하고 "선량한 시민 최대다수의 불편을 야기해서 뜻을 관철하겠다는 방식은 문명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소수의 의견을 다수의 이해를 위해 굴복시키는 방식은 문명사회인가'라는 반론이 곧장 제기됐고, 이에 더해 사회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치권이 앞장서서 갈등을 조장시키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급기야 젠더에 이어 또 다른 갈라치기라는 지적과 함께 혐오정치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그러자 당내에서, 또 인수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도 휠체어를 타고 국회로 출근하며 장애인 이동권 보장 요구에 동참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대표와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오는 13일 JTBC 프로그램 '썰전라이브'에서 생방송으로 일대일 토론을 벌인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이 대선 공약으로 약속했던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해 국민 35.9%가 '찬성' 의견을 표명했다. '반대' 의견은 21.6%였다. 다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무려 42.5%로,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한 국민들 관심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둘러싼 여야의 찬반 논리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느냐에 따라 여론도 달라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정치개혁을 내걸며 방안 중 하나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약속했다. 기초의원 정수를 3인 또 4인으로 넓힐 경우 다당제 실현과 함께 정치신인의 등용문이 넓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당초 기초의원 선거구제 취지에 반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어 개정안의 국회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4일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 법안 처리를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늦어도 오는 15일에는 국회 본회의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ASR(RDD) 무선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20명이며, 응답률은 5.0%다.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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