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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송영길 "땅에서 넘어진 자, 땅 짚고 일어나라"

출마 둘러싼 당내 반발에 정면돌파 선언

2022-04-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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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나라"고 밝히며 거듭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다졌다. (사진=송영길 전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9일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나라"고 밝히며 당내 반발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경주에 계신 법륜스님을 찾아뵙다"며 "'지난 지방선거, 총선 등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줬지만, 그 여러 기회를 놓쳐버린 민주당에 국민들이 이번에는 매를 들었다. 참회하시라', '하지만 그 높은 정권교체의 바람 속에서도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게 해준 것도 국민이다. 한없이 감사하시라'는 가르침을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듣기에 억울한 말들도 일리가 있음을 받아들이고, 그 위에서 다시 길을 걸으시라', '마음을 비우면 새털처럼 자유롭고, 자유자재할 수 있다'는 가르침도 주셨다"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는 "늦은 귀경길에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만은 더없이 가볍다"며 "하룻밤이 지나도 여전히 귓가에 생생한 스님 말씀을 깊이 새기며, 다시 길을 나선다"고 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7일 당내 반발에도 "저 송영길, 부족함이 많다"며 "그러나 지방선거 승리의 마중물이 필요하다면, 피하거나 외면하지 않는 것이 당 대표를 했던 저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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