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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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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권성동, 재신임 안되면 조기 전당대회…다른 방법 없어"

BBS 라디오서 "'내부총질' 문자 노출, 안 좋은 실수"

2022-07-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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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주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후 의원총회를 열고 재신임을 물을 예정인 것과 관련해 "재신임이 안 되면 조기 전당대회로 가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권 원내대표가 내주 월요일쯤 의원총회를 열어 재신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노출돼 논란이 일었다. '내부 총질' 등 이준석 대표에 대한 윤 대통령의 부정적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여권이 뒤집혔고, 당 일각에서 당 지도부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배현진 최고위원도 권 원내대표 리더십 한계 노출에 반발,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안 의원은 메시지가 노출된 것과 관련해 "안 좋은 시기에 안 좋은 실수가 나왔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저는 (권 원내대표가)의도적으로 (문자 메시지를)노출했다고 보지 않는다. 내용 자체가 대통령이나 권 원내대표에게 좋지는 않은 내용 아니겠느냐"라고 했다. 그는 "본회의장 내부에서 개인적인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는 것 자체가 적절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총질 문자가 공개되면서 권성동 리스크에 대한 당내 우려도 높아가는 분위기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엔 "저도 참 답답하다"며 "현재 이준석 대표의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는 직무대행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당대표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는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지 않나"며 "다시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어떤 제도적인 장치를 찾는다든지 그런 특단의 조치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이 대표의)경찰조사 결과에 있을 것"이라며 "경찰 조사 결과가 빨리 나왔으면 정리가 될 텐데 계속 시간을 끌다 보니 이렇게 소모적인 공방만 오고 가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의 문자 메시지 중 등장하는 강기훈 행정관을 놓고 과거 극우 성향 이력이 논란이 된다는 질문이 나오자 안 의원은 "강기훈씨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니 확정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만약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국민 앞에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원칙적으로 말씀드리면 대통령실 인사 문제가 국민의 관심사가 되면 보안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임용 과정에 대해 투명한 설명을 꼭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다 국민 세금으로 고용한 것들 아니겠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지만 전 정부의 내로남불과 대조가 돼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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