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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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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탕 하나 받은 것 없어…대통령·여당 특검 수용하라"(상보)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에 "단 1원의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 결백 호소

2022-10-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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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1일 자신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선 경선 과정에서 8억4700만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데 대해 "불법대선자금은커녕 사탕 하나 받은 것도 없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특검을 즉시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파도 파도 나오는 것이 없으니 이제 조작까지 감행하는 모양이다.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왜곡되고, 야당을 향한 정치탄압과 보복수사의 칼춤소리만 요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 이재명은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사정확정 의하면 추가 부담할 이유 없는데 제가 인허가권 사용해서 추가 부담 시켜서 김만배 등 이 분들이 저를 온갖 욕했다 육성으로 저를 '공산당 같은 XX'라 저를 원망하고 욕했다"며 "이런 사람들이 이 사업이 다 끝난 후 이제 다 성남시로부터 돈 받을 일도 없는데 그 원망하던 저를 위해 돈을 줬다, 대선자금을 줬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자인 남욱 변호사의 JTBC 인터뷰와 관련해 "자기가 12년 동안 트라이, 로비를 시도했는데 씨알도 안먹히더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1년 지난 지금, 검찰 구속된 상태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2021년 4월~8월에 8억원인지를 대선자금으로 줫다고 한다"며 "과연 2021년 10월 자유롭게 언론사 한 인터뷰와 지금 구속된 상태서의 이야기, 이 중의 어떤 게 더 진실에 가깝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이 바뀌고 검사들이 바뀌니, 관련자들 말이 바뀐다"며 "진실을 찾아 죄를 주는 것이 아니라, 죄를 주기 위해 진실을 조작, 왜곡하고 있다. 아무리 털어도 먼지조차 안 나오니 있지도 않은 ‘불법대선자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불법대선자금은커녕 사탕 하나 받은 것도 없다. 보수정부와 맞부딪치며 제가 살아남는 유일한 길, 살아남은 유일한 길은 유능하되 청렴해야 했다"며 자신의 결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여당에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특검 수용을 요청하며 "언제까지 인디안 기우제식 수사에 국가역량을 소진할 수는 없다. 꼬리부터 줄기 하나하나까지 사건 전모 확인은 특검에 맡기고, 정치권은 지금 이 어려운 민생살리기에 총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그는 "특검은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들을 총망라해야 한다"며 "대장동 개발 및 화천대유에 관한 실체규명은 물론, 결과적으로 비리세력의 종잣돈을 지켜준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문제점과 의혹 그리고 그와 관련된 허위사실 공표 의혹에 대해 조사, 대통령 부친의 집을 김만배 누나가 구입한 경위 등 화천대유 자금흐름 진술이 갑자기 변경되는 과정에서 제기된 조작수사와 허위진술교사 의혹도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의혹들을 남김없이 털어낼 좋은 기회“라며 ”대통령과 여당이 떳떳하다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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