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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김기현 신임 대표 "가능한 빨리 이재명 만나겠다"

첫 민생 행보는 청년 일자리 예견

2023-03-0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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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양=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는 8일 "가능하면 최대한 빨리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 지도부를 찾아뵙고 의견을 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3차 전당대회' 직후 언론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김 대표는 야당과의 협치 계획에 대해 "대야 관계에 있어서 소수당의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여당이 가진 힘은 국민 여론이다. 국민 뜻을 잘 받들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개혁 방안, 민생 살리기 방향이 옳다고 국민이 인식해주면 그게 여론이 돼서 뒷받침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52.93%를 얻으며 과반 승리했습니다. 이에 김 후보는 "세 분이 합세해서 집중적으로 1위 주자에 대한 공세를 펼쳤기 때문에 과정에서 어려움들이 있었다"며 "그런데도 당원들께서 획기적인 지지로 결선 없이 1차 관문을 통과시켜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 그 힘을 바탕으로 확고한 리더십을 세워 당을 대통합해 원팀 만들어 내년 총선에서 압승을 이끌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집중 공격을 받은 울산 KTX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민주당이 15년 전 것도 계속 검증에 검증 거친 사안이므로 재탕, 삼탕을 넘어 구탕, 십탕까지 한 상태라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더 조사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일축했습니다.
 
김 대표는 앞서 당선 수락 연설에서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첫 민생 행보로 청년 일자리를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는 "제일 중요한 건 일자리다. 일자리를 어떻게 잘 만들 것인가, 청년들에게 꿈을 줄 세상을 만들 거냐, 구상을 가지고 있다"면서 "내일은 공식 일정들이 주요 테마가 될 것 같고 바로 이어서 민생 행보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한미일 관계와 관련해선 "미중 간 관계가 격화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지속되는 등 자유민주 진영과 공산 진영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며 "자유민주 진영과의 외교적 동맹 관계는 튼튼하면 튼튼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일본 과거 청산은 미흡한 점이 있지만 또 다른 미래를 향해 가야 할 대승적 결단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미일 삼각 공조가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키는 핵심 키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당직 인선과 관련 "구체적으로 구상한 게 없다"며 "연대, 포용, 탕평의 기본적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물 등용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실력"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분은 제가 삼고초려해서라도 모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양=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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