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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27% '올해 최저치'…'미 도청 의혹'에 30%선 깨졌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지난주 대비 4%p 하락, 5개월 만에 다시 '20%대'

2023-04-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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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대폭 하락하며 20%대로 내려갔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나타난 것은 올해 최저치 기록으로, 지난주 11월3주차 조사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미국의 국가안보실 도청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과 정부의 부적절한 대응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14일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7%를 기록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5%였습니다.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4%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외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 6%로 집계됐습니다.
 
20~40대 10%대 '낮은 지지율'…TK에서도 절반 이상 '부정평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확실히 앞섰습니다. 이 가운데 20대(18~29세)와 30대, 40대 지지율이 각각 14%, 13%, 15%로, 2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30대와 40대의 부정평가 응답이 81%까지 치솟았습니다. 반면 70대 이상은 긍정 54% 대 34%로,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60대는 긍정 47% 대 부정 48%였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영남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대구·경북(TK)은 긍정 44% 대 부정 53%, 부산·울산·경남(PK)은 긍정 36% 대 부정 55%였습니다. 대구·경북에선 부정평가 응답이 10%포인트 이상 상승했습니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선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긍정 29% 대 부정 64%, 경기·인천은 긍정 21% 대 부정 71%,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28% 대 부정 64%였습니다. 광주·전라는 긍정 8% 대 부정 76%로, 지지율이 1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중도층 지지율 18%·무당층 지지율 15%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8%로, 지난주에 비해 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보수층 지지율도 2%포인트 줄어든 54%를 기록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무당층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5%로, 지난주와 같았습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13%), 노조 대응(6%), 결단력·추진력·뚝심(6%). 국방·안보(5%), 공정·정의·원칙(5%) 등을 꼽았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28%), 경제·민생·물가(10%),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9%), 독단적·일방적(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등이 언급됐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3%포인트 상승한 36%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4%로,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줄었습니다. '기타'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9%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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