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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반미 논란' 전지예 사퇴…민주, 비례 후보 20명 확정

후순위 서승만 코미디언 포함

2024-03-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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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민주당이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민주당 몫 20명을 확정했습니다. 강원교사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민주당에 영입된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등이 선발됐습니다. '반미단체 활동' 경력에 휩싸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 비례대표 후보'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은 전격 사퇴했습니다.
 
김성환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은 12일 국회 본청에서 비례후보 추천 선발 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5일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이 진보당, 새진보연합, 시민사회(연합정치시민회의) 등과 꾸린 비례 위성정당입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 후보 30명 중에서 선순위 20번까지는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각 3명, 시민사회가 4명을 추천하고 민주당이 10명을 올리게 됐습니다. 나머지 후순위 21번에서 30번까지는 민주당 몫입니다
 
민주당의 선순위 10명 중 여성 5명은 백 공동대표, 오 전 회장, 강유정 영화평론가(강남대 교수),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입니다. 남성의 경우 위 전 대사, 임 전 차장, 박홍배 한국노동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입니다.
 
아울러 후순위 10명에는 서승만 코미디언도 포함됐습니다. 나머지 남성 4명은 조원희 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최영승 전 대한법무사협회장, 송창욱 전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입니다. 여성 5명의 경우 곽은미 민주당 국제국장, 백혜숙 사회적기업 에코십일 대표이사, 전예현 우석대 대학원 객원교수, 허소영 전 강원도의원, 강경운 민주당 여성국장입니다.
 
김 위원은 "인재 영입 과정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를 여러 차례 접촉했다"며 "대체로 본인의 정치적 성향이 있더라도 전면에 내건 분이 드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서승만 후보는 현재의 윤석열정부 무능과 퇴행과 폭정에 대해서 본인이 전면적으로 문제제기 결의가 매우 높아서 일부 심사위원들은 선순위 배치 이야기를 했다"며 "기꺼이 예비 순서더라도 적극적으로 싸워나가겠다는 의지가 매우 굳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비례 후보로 추천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문화예술계 인사를 제대로 영입 못하다 보니 문화예술계 쪽에서 약간의 섭섭함 있었다"며 "그 부분을 소위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강 평론가를 이번에 추천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가 추천하는 비례대표 후보 4명 중에 비례 명부 1번이었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은 이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후보 오디션이 끝나자마자 보수언론들은 저를 '종북, 반미단체 출신'이라며 낙인찍었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께 일말의 걱정이나 우려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자진 사퇴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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