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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유시민 "안철수 일리 있지만.. 당도 중요!"

"새누리 찍으면 자기 발등 도끼로 찍는 일"

2012-04-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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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4일 "어제 안철수 교수께서 당 보지 말고 사람보고 찍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당"이라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예산 덕산농협 앞에서 열린 김영호(충남 홍성예산) 통합진보당 후보 지원유세에서 "(안 교수의 말씀이) 일리가 있다. 사람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새누리당은 제가 욕하려는 것이 아니라 부자들을 위하는 당"이라며 "여기 예산군민들 중에 새누리당 찍어주시는 분들 다 이유가 있겠지만 그것은 자기 발등을 도끼로 찍는 일"이라고 비유했다.
 
유 대표는 "새누리당은 원래 돈 많은 사람들이 만든 당이고, 돈 많은 사람들을 위하는 당"이라며 "돈 많은 재벌들한테 돈 받아서 정치하는 당이다. 그런 당의 국회의원들이 농민들, 영세상인들 생각해서 정치해주길 바란다는 것은 진짜로 우물가에 가서 숭늉찾는 거랑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합진보당은 어떠냐, 문제 많다. 저도 몸담고 있는 당이지만 통합진보당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만 있고 다 잘하는 것만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제가 오늘 여러분들께 통합진보당의 야권단일후보, 김영호가 국회의원이 되면 지금 말씀드린 그런 국회의원들과 뭐가 다르냐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을 이엇다.
 
유 대표는 "통합진보당은 과격하다는 얘기를 듣지만, 정치권 전체가 국회의원 대부분이 돈 많고 힘세고 권력있는 사람하고만 어울리면서 살아가는 이 정치에서 그나마 우리 정치를 서민들 쪽으로 조금만 가깝게 데리고 오려면 확실하게 농민, 노동자, 서민, 영세상공인의 편을 드는 정당이 하나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통합진보당은 과반수 집권당 되려는 것도 아니고 100석, 130석 얻으려는 것도 아니다"며 "민주통합당과 연대해서 야권단일후보로 김영호 후보가 나왔다. 저의 소망은 비례의석 다 합쳐서 20석만 얻어서 교섭단체라도 구성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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