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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유로존, 그리스 국채환매 놓고 세부사항 논의

2012-12-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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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국채환매 계획의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큰 폭으로 할인된 그리스 국채를 팔 투자자가 얼마나 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현재 그리스 채권 보유자의 대부분은 그리스 이외 지역 투자 펀드이며 이들 중 몇이나 환매에 동의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은 상태다.
 
유로존 고위관계자는 "대다수의 채권 보유자가 승인하지 않는다면 국채 환매 프로그램은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점은 국채 환매의 효과가 채무 완화에 기대만큼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국채 환매로 그리스가 200억유로의 빚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국채 환매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을 경우 유로존에서는 그리스 채무에 대한 이자를 추가로 삭감해주거나 유럽연합(EU) 예산에서의 협조융자 요청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협조융자율은 유럽의 자금 수준을 맞추기 위해 개별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 돈의 양을 나타내며, 이를 줄이면 투자자들은 그리스에 들어가는 자금이 좀 더 줄게 된다.
 
그러나 이 방법은 국채 환매만큼 그리스 채무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유로존 관계자는 밝혔다.
 
얀 케이스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그리스 채무 감축 프로그램은 오는 2014년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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