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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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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담양·광주 AI 또 발생…방역당국 '비상'

해당 판매소 2주간 폐쇄… 전국 일제소독 등 긴급방역대책 추진

2015-09-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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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AI(조류독감)가 추가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주 전남 나주 및 강진 소재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 이후 이번에는 전남 담양과 광주 전통시장에서 AI항원이 검출됐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AI 상시예찰 과정에서 전남 담양 및 광주 북구 소재 전통시장인 밀바우시장 가금판매소에서 H5N8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항원이 검출됐으나 오리 면역력에 따라 AI에 감염되지 않을 수 있지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전통시장 내 오리와 토종닭은 모두 폐사했고, 해당 영업장은 2주간 폐쇄한다"며 "AI 확진 여부는 21일 오후에 최종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번 검출은 상시예찰을 위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 지난 16일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현대 해당 가금 판매소와 전통시장은 이동제한, 소독 등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AI 확산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동안 귀성객 등을 대상으로 축산농가 방문 자제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추석 연휴 전날인 25일에는 KTX역, 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시설을 이용하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AI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현수막을 설치하고, 마을방송 등을 통해 차단방역을 홍보할 예정이다. 오는 23일과 30일에는 '전국 일제소독 소독의 날'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 6월 10일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6월 11일 AI 감염 오리를 살처분한 이후 3개월간 AI 발생이 없어 AI 종식선언을 준비 중이었으나 추석을 앞두고 또다시 발생했다.
 
AI 상시발생국이 되고 있다는 우려에 이천일 국장은 "AI는 구제역처럼 백신접종을 하지 않고, 발생시 살처분 하기 때문에 상시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3개월 동안 AI가 발생하지 않으면 AI 청정국 지위를 갖게 되지만 이번에 AI가 발생됨에 따라 청정국 지위 확보는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천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이 21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전남 담양, 광주 북구 전통시장 AI 항원 검출, 일시 이동중지 결과 및 추석대비 AI 방역대책 추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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