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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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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디지털 사이니지 뜬다…삼성·LG 차별화 대결

연평균 8.3% 성장 전망…디스플레이 새 먹거리로 주목

2016-07-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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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상업용 디스플레이 '디지털 사이니지'를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대형 옥외광고, 공공환경 등에 주로 사용되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디스플레이 기술과  ICT 기술이 연계된 양방향 소통 매체로 각광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성장이 둔화된 TV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으로 인식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전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지난해 440만대에서 오는 2020년 770만대로 연평균 8.3% 성장이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규모가 올해 2조5000억원에서 2020년 4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봤다. 
 
31일 부천시청을 방문한 방문객이 올레드 서클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지난해 수량 기준 시장점유율 28.1%로 7년 연속 1위를 지킨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솔루션과 혁신적 제품을 내세운다. 아웃도어 사이니지를 활용한 교통사고 방지 '세이프티 트럭'과 85인치 UHD 대형 사이니지의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센터스테이지' 등은 '칸 국제광고제'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미국 LED 사이니지 전문업체 예스코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LED를 활용한 사이니지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4월 인천 문학구장에 가로 63.4m, 세로 18m에 달하는 세계 최대 크기 전광판을 설치한 데 이어, 러시아 모스크바와 스페인 마드리드 등지에도 초대형 LED 옥외 전광판을 선보이는 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해상도의 선명한 화면은 물론 영하 40도에서 영상 55도까지 극한의 기후도 견뎌낸다. 
 
LG전자는 OLED 디스플레이로 맞선다. 얇고 가벼운 데다, 곡면 형태의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해 물결형, 아치형, 터널형 등 다양한 모양으로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천장에 'OLED 사이니지'를, 남산 서울타워에는 둥근 벨트가 공중에 떠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OLED 서클'과 역동적 하늘의 모습을 본 뜬 물결형 천장 미디어 월 'OLED 웨이브' 등을 설치했다. 지난 21일부터 열흘간 진행된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도 OLED 패널 10장을 둥글게 이어 붙인 지름 4m, 총 길이 13m에 달하는 'OLED 서클'을 전시했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제품도 출시해 차별화를 꾀했다.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울트라 스트레치'는 58:9 화면비를 적용해 지금까지 출시된 사이니지 중 가장 와이드하다. 기둥, 모서리 등 사이니지를 설치하기 어려웠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UHD급 해상도와 178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선명한 화면을 자랑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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