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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

OCI, 중국 산둥성에 8만톤 규모 카본블랙 공장 준공

세계 최대 시장 첫 진출…자오쾅그룹과 협력 확대

2016-09-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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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OCI가 중국에 타이어의 핵심원료인 '카본블랙' 제조 공장을 준공하며, 세계 최대 타이어 생산기지인 중국 카본블랙시장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카본블랙이란 석탄에서 나오는 콜타르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슬러리 오일 등을 불완전 연소시켜 만든 탄소분말로, 타이어의 강도를 높이는 배합제나 프린터 잉크 원료로 쓰인다.
 
OCI는 8일 중국 산둥성 짜오좡시에서 OJCB(OCI Jianyang Carbon Black Company) 공장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만션강 자오쾅그룹 동사장, 양쭌시엔 자오쾅그룹 총경리, 이우현 OCI 사장, 이찬복 OJCB 법인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장 준공을 위해 OCI는 2014년 6월 중국 자오쾅그룹과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 1월 기공식을 한 뒤 올해 시운전을 거쳤다. OCI와 자오쾅그룹의 지분 비율은 51대 49다. 자오쾅그룹은 OCI가 2008년 콜타르 정제공장 산둥OCI를 세울 때 합작한 파트너다.
 
총 13만m(약 4만평) 부지의 OJCB 공장에서는 연 8만톤의 카본블랙을 생산해 산둥지역 및 중국의 타이어 제조사에 공급하게 된다. 카본블랙의 원재료인 카본블랙 오일은 산둥OCI에서 공급 받는다. OJCB에서 발생하는 폐열스팀은 다시 산둥OCI에 판매하고, 카본블랙 생산과정의 부산물인 테일가스(Tail Gas)는 자오쾅그룹 열병합발전소에 판매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 이우현 OCI 사장은 "중국 최고의 탄광기업인 자오쾅그룹과 시너지를 일으켜 세계 최대시장에서 마켓 리더십 확보에 나선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한국 카본 1위 기업으로서 세계 최고인 국내 타이어 제조사에게 공급해오던 OCI가 이들의 중국 진출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OCI는 국내에서 포항, 광양을 중심으로 한국 최대 규모인 연산 27만 톤의 카본블랙 공장을 운영 중이다. OJCB는 향후 설비 확장을 통해 생산량을 연 20만 톤으로 늘려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OCI는 8일 중국 산둥성 짜오좡시에서 OJCB(OCI Jianyang Carbon Black Company) 공장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사진/OCI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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