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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현대차그룹 노조 “긴급조정권 발동시 총파업 강경 투쟁”

현대차·기아차·현대로템·현대제철·현대케피코 등 9만8000여명 달해

2016-10-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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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노동조합이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 시 총파업을 통해 강경투쟁의 수위를 높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5일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지부지회 대표들은 5일 서울 정동 회의실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면 현대차그룹 계열사 소속 모든 노조는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결의했다.
 
이번 대표자에 참여한 회사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로템, 현대제철, 현대케피코 등 주요 계열사가 모두 포함돼 있다. 
 
현대차 노조원 4만4000명을 비롯해 총 노조원 수는 9만8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현대차그룹 노조는 30일간 파업 및 쟁의행위를 하지 못하게 된다. 
 
이를 어길 시 불법 파업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법적 처벌을 받게 되고, 사측은 노조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현대차 노조의 파업에 따른 피해가 가중되면서 "법과 제도에 마련된 모든 방안을 강구해 파업이 조기에 마무리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30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조합원 보고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교섭 진행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제공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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